유학연수비 IMF 이후 10년 만에 최대 감소
유학연수비 IMF 이후 10년 만에 최대 감소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9.01.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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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과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해 11월 유학연수 지급액이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유학연수 지급액은 지난해 11월 1억6770만 달러로 2006년 같은 달(3억4280만 달러)보다 51.1% 줄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의 61.7% 이후 가장 큰 것이다.금액으로는 2004년 5월(1억65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며, 지난 7월의 5억5470만 달러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지난해 1~11월 유학연수 지급액(누적)은 40억6360만 달러로 전년 동기(45억9240만 달러)보다 11.5%가 감소했다. 1~11월 유학연수 지급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1998년(-33.3%) 이후 처음이다. 연도별로는 1999년 9.6%, 2001년 9.2%, 2003년 30.2%, 2005년 37.3%, 2007년 12.8% 증가했다. 한편 해외여행 가운데 유학연수를 제외한 관광이나 출장을 나타내는 ‘일반여행’ 지급액도 67%나 급감했다. 일반여행 지급액은 지난해 11월 4억739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14억3980만 달러)보다 67.1%나 줄었다. 이는 1998년 2월 71.6%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일반여행 지급액은 지난해 1월 14억6330만 달러에서 7월 15억3360만 달러까지 늘었다. 하지만 8월 11억4980만 달러, 9월 8억4010만 달러, 10월 5억9460만 달러 등으로 급속히 줄고 있다. 반면 일본 관광객들의 국내 입국자 수가 늘어나면서 일반여행 수입액은 11월 10억608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6억3630만 달러)에 비해 66.7% 급증했다. 이상현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유학연수비와 해외여행비가 국내외 경기침체와 고환율 때문에 줄고 있다”며 “올해에도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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