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署, 지역화폐앱↔보이스피싱차단앱 자동설치 시스템 구축
김포署, 지역화폐앱↔보이스피싱차단앱 자동설치 시스템 구축
  • 조충민 기자 ccm0808@daum.net
  • 승인 2022.10.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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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포경찰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포경찰서)

[김포=조충민기자]김포경찰서(서장 김규행)는 ‘김포페이’ 운영업체인 코나아이㈜와 ‘시티즌코난’ 운영업체인 ㈜인피니그루와 11일(화)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포시민들이 사용 중인 지역화폐 앱인 ‘김포페이 앱’에 김포경찰서와 ㈜인피니그루가 함께 개발한 악성 앱 탐지 프로그램인 ‘시티즌코난(舊 피싱아이즈폴리스)’을 자동 연계시켜 전화금융사기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되어 조사를 해야 한다거나 은행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 ‘소상공인 보조금 지원’ 등을 명목으로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한다. 악성 앱에는 피해자의 개인정보 탈취 기능은 물론, 피해자 휴대전화의 수신·발신 기능까지 전부 가로채는 기능이 있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경찰 등 대표번호로 전화를 해도 피싱 조직원들과 강제로 연결되어 더 쉽게 속게 되어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김포경찰서와 코나아이㈜, ㈜인피니그루는 이 같은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의 범죄 행태를 근절하고자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김포페이 앱’을 설치하면 ‘시티즌코난’이 자동으로 설치되는 ‘in-앱’으로, 김포페이 사용자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시티즌코난’이 작동되어 15분마다 사용자의 휴대전화 내 악성 앱 파일을 탐지하여 피싱 사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약 9만5천명의 김포시민이 김포페이 내 시티즌코난을 ‘in-앱’ 설치했는데, 이 중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앱 29개를 실시간 탐지하여 피해를 예방했다며 앞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김포시청과 함께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현재까지 총 32억여 원의 피해를 방지했음에도 여전히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지능화되어가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다양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검거 활동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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