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주민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 재현 시가행진 재개
인천 동구, 주민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 재현 시가행진 재개
  • 김학철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3.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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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는 제 104 주년 3.1 운동 기념식 및 시가행진을 개최했다.(사진 위 왼쪽부터 김찬진 동구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만세를 외치는 시민들, 창영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시가행진 모습. 사진=인천동구기자단)
인천 동구는 제 104 주년 3.1 운동 기념식 및 시가행진을 개최했다.(사진 위 왼쪽부터 김찬진 동구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만세를 외치는 시민들, 창영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시가행진 모습. 사진=인천동구기자단)

[인천=김학철 기자] 인천 3.1 독립만세 운동이 시작된 창영초등학교에서 다시 한 번 뜨거운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1일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인천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시가행진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찬진 동구청장과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 유정복 인천시장, 허종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광복회원, 보훈 및 주요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기념비 헌화와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선조들의 얼을 기리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 이어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에서는 천여 명의 참여자 전원이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창영초등학교를 출발해 동인천역 북광장까지 약 1㎞를 행진하며 ‘1919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이 4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참석한 모든 시민들은 목이 터져라 ‘대한 독립 만세’를 크게 외쳤다.
 
시민들은 일제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행진을 이어간 선조들의 결연한 모습을 상기하며 동인천역 북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으며, 104년 전 3.1 만세운동의 그날을 재현하면서 민족자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뇌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주권을 되살리기 위한 우리 선조들의 독립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고,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뤄낸 결과였다”며 “3.1운동 당시 모두가 혼연일체 되어 역량을 결집했듯이 구민 여러분께서도 하나 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면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 건설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이 거국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인천지역 최초의 보통학교인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등학교) 학생들은 동맹휴학을 단행하고 거리로 나와 만세 시위를 전개했다.

인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동맹휴학과 만세 시위는 인천지역에서 독립 만세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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