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내건 네띠 기저귀...발진에도 환불은 "불가"
'친환경' 내건 네띠 기저귀...발진에도 환불은 "불가"
  • 권영창 기자 k-economy@naver.com
  • 승인 2023.03.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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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권영창기자]스웨덴 프리미엄 기저귀로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네띠'의 불만족스러운 고객 응대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22년 아이가 태어나고 신생아때부터 네띠 기저귀를 사용한 A씨는 최근 아이에게 "네띠 팬티형 기저귀"를 착용시킨 이후 심각한 발진(두드러기)이 올라오는 증상을 마주했다.

A씨에 따르면 평소 밴드형 기저귀를 사용했을 때 아이는 문제가 없었다. 이같은 증상이 계속되자 당황한 A씨는 네띠의 홈페이지를 찾아보았고 밴드형 기저귀의 제조국은 터키, 팬티형 기저귀는 제조국이 중국이라는 점에 또 한번 당황했다.

A씨는 "스웨덴 브랜드를 표방한 네띠의 제조국이 정작 다른 나라라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특히 팬티형 기저귀의 경우 중국 제조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껴 환불을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띠 측은 환불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대신 동일한 자사 제품의 교환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것을 해주고싶어 선택한 값비싼 브랜드 기저귀에 당한 배신감이 너무도 크다"면서 "아이에게 일어난 심각한 발진(두드러기)과, 제조국이 중국이라는 사실까지 모두 겹쳐 환불을 결심했음에도 환불해줄 수 없다는 식의 태도에 제보를 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네띠는 최고의 원자재만을 사용해 친환경적임은 물론, 아이 친화적인 제품이라는 점을 내걸고 있다. 그럼에도 실제 네띠 판매 페이지에는 발진과 함께 용변이 새는 문제를 지적하는 이용자들의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 네띠 측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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