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재 동화집 『꽃이 된 아이』 출판기념회 성료
박상재 동화집 『꽃이 된 아이』 출판기념회 성료
  • 권영창 기자 p3ccks@hanmail.net
  • 승인 2023.06.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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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권영창기자]한국아동문학인협회 박상재 이사장의 신간  『꽃이 된 아이』 출판기념회가 아동문학 작가 시인들과 수상자 및 가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화작가이기도 한 박 이사장의 이날 신간 출판기념회에는 신현득· 김종상 원로아동문학가와 이창건 시인(전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김용희(아동문학평론 발행인), 정선혜 평론가(한국독서치료연구소 소장), 장정희 (방정환 연구소 이사장), 김일환(한국불교아동문학회 회장), 함영연 작가(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이사장), 김윤환(계간 생명과문학 발행인), 송영숙 시인(고구려아이 문학사랑회 대표) 오세기 도서출판 도담소리 대표, 모계영 단비출판사 대표, 송택동 작곡가 등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초록누리 중창단(신지우, 이서령, 안려원) 어린이들의 축하동요(박상재시, 송택동곡) 공연과 이명희 시인(사조아동문학회 사무국장)의 저자 소개, 고현숙 작가(사조아동문학회 회장)의 동화집 봉정, 박상재 작가의 인사말 순으로 이어졌다.

신현득·김종상 원로 시인은 박상재 작가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박작가의 문학적 학문적 성과와 성실성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사명의식을 갖고 한국아동문단을 견인하는 주역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김용희 평론가(계간 아동문학평론 주간)도 박작가와의 특별한 친분을 부각시키며 “박작가는 아동소설이 아닌 동화가 본류인데, 이번 동화는 버림받은 이들에 대한 아픔을 인지하고 극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정서적으로 일깨워 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서 김양경 시인(시샘시낭송협회장)의 『꽃이 된 아이』 부분 낭독, 안수연·지상선 평론가의 “박상재 동화의 고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안수연 평론가(문학박사)는 ‘꽃이 된 아이’에 수록된 다섯 편의 동화( 「고양이 스님 새벽이」,「까치와 부처꽃」,「동자꽃」 ,「두타연 달항아리」 , 「통일을 부르는 은행나무」)를 요약하고 문학적 가치를 조망하고 내재된 메시지를 분석해 내었다. 안 평론가는 5편의 동화들이 하찮은 식물부터 동물,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은 이어져 있고,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했다. 

지상선 평론가(성균관대 겸임교수)는 「박상재 동화에 숨겨진 자기 서사의 힘」이란 주제를 통해, ‘사회적 현상 속에서 동화의 서사가 갖는 힘이란 무엇이가?’, ‘박상재 작가의 작품에 숨겨진 삶의 서사’ 및 작품에 나타난 초기-중기-후기 서사의 의미의 변화’를 살피고, 박상재 작품의 유사성과 삶의 서사, 단단한 서사구조와 교훈성, 환상의 세계 속 현실 바라보기, 사회치유 및 작가 성장과 작품의 진화, 작품에 숨겨진 자기 서사의 의미 분석을 통해 ‘박작가는 자기 치유를 넘어 세상을 치유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동문학사조 신인문학상을 받은 이풍자, 안정선, 김미선, 김연수 작가를 비롯해 최명란, 문기섭, 이성엽, 김도식, 최현숙, 장유정, 유순덕, 박금숙, 안수연, 송영숙, 김흥제, 송영희, 송경애, 이정아 시인 등 40여 명의 아동문학들이 참석하여 책 출간을 축하해 주었다.
  
이 책에 대해 안도현 시인(단국대 교수)은 “동자꽃으로 환생한 동자승의 애달픈 사연이 전설처럼 피어나는 동화이다. 산화공양의 큰 울림이 범종소리처럼 가슴에 파고드는 시적 판타지”라고 평했다. 일본의 문학평론가인 오타케 키요미 교수(준신대학교)도 “동자꽃에 얽힌 애절한 사연이 눈물꽃으로 피어나게 하며, 동화 편편이 깊은 사유와 함께 큰 울림을 주어 동화의 청정한 숲길에 오래 머물게 해준다”고 언급했다.
  
박상재 작가는 1979년 서울신문에 동화를 발표한 후, 아동문예 신인상(동화), 한국일보 신춘문예(동화) 당선으로 문단에 나온 이래 130여권의 책을 상재했다. 그동안 10여 차례 아시아아동문학학회에 참석하며 해외아동문학연구가들과의 교류의 폭을 넓혀왔고,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과 단국대대학원 외래교수를 지낸 동화 환상성의 이론가이기도 하며, 평론가와 동요작사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박 작가는 그동안 『도깨비가 된 장승』(청개구리), 『잃어버린 도깨비』(아침마중) 『도깨비와 메밀묵』(단비어린이) 등 도깨비를 소재로 한 동화집을 비롯해 『개미가 된 아이』, 『아름다운 철도원과 고양이 역장』, 『구둘느티나무의 비밀』 등 동화책 134 권을 상재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국제PEN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아동문학사조 발행인,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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