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정직원 아닌 알바생이 호텔 객실 마스터키로 전 객실 열 수 있나?...분통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대한민국뉴스의 파워리더 경인매일TV입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20대 여성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며 샤워를 하던 중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직원과 마주쳐 봉변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호텔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해당 호텔에선 정직원이 아닌 알바생의 실수 였다고 해명하며 보상하겠다더니 보상에 소극적인 대처를 해 과연 대한민국 최고급 호텔이 이럴 수 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29일 20대 한 여성이 롯데에서 운영하는 한 호텔에 혼자 투숙했습니다.
아버지 회사에서 숙박권 개념으로 나온거라, 아버지 명의로 예약하고 혼자 투숙한 겁니다.
A씨는“다음날 아침 8시 50분경 캡슐커피와 티를 요청했고, 15분정도 걸릴 것 같다 해서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도 커피가 안왔고, 퇴실해야 되서 씻기 시작했다”며 “전날에도 얼음을 한참 지나도 안 갖다주고 하길래 그냥 누락되었겠거니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목욕하다가 갑자기 인기척이 들려서 고개를 들었더니 거울 속에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직원과 눈이 마주쳤다”면서 “"다시 오겠습니다“, "나가겠습니다" 라며 뒷걸음질로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현관 옆 거울에 화장실 안쪽이 보이는 구조인데 알몸 상태였던 저는 너무 놀라 비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었는데, 프론트에서 전화가 오더니 ‘저희 직원이 커피 올려드리려 갔는데, 고객님께서 샤워 중이신 것 같아 발렛박스에 넣어놨다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담당 매니저가 올라와서 ‘CCTV 확인을 해보니, 알바를 하는 저희 직원이 허락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간 것이 맞고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지만 알바한테 손님방 다 열 수 있는 마스터키를 주는거냐 고 했더니 마스터키는 엘레베이터도 찍어야되고 업무상 줄 수밖에 없다더라고요“라며 분노 했습니다.
그러면서“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작은 숙박업소면 사과랑 상식선에서 보상받고 끝낼 것같지만 대한민국 최고 호텔이라는 시그니엘에서 직원이 손님방을 그냥 따고 들어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도대체 무슨 서비스에 1박에 100만원 정도를 받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아요. 최고급 호텔도 상식도 교육 안 된 직원을 쓰는데 특히 여자가 혼자, 어떻게 안심하고 호텔에 가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앵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커피를 전달하려 문을 열고 들어갔다니 정말 황당하셨을 것 같네요.
해당 호텔은 롯데에서 운영하는 최고급 호텔 중 하나 인데요. 정직원도 아니고 업무숙지가 제대로 되지 않은 알바생을 쓰면서 오히려 잘못을 손님에게 몰아가려는 듯한 호텔의 처사가 한심하기 까지 합니다.
게다가 여성이 어리다는 이유로 보상하겠다 하더니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어물쩍 넘어 가려고 했던 것 같은데, 호텔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저도 화가 나네요.
경인매일TV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