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도 아직인데... 태풍 '카눈' 북상에 비상
수해 복구도 아직인데... 태풍 '카눈' 북상에 비상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8.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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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경인매일=윤성민기자]지난달 계속된 집중호우로 도 내 가정과 농가 등이 입은 수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어 또다시 전국이 태풍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 강풍 등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10일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안부, 환경부, 농식품부, 국토부, 해수부, 여가부,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및 지자체에 긴급점검과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신속한 상황파악과 적극적인 현장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지자체에서는 위험 상황 시 사전통제, 주민대피 등 현장대처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책임감을 갖고 재난상황 대응에 적극 나서줄 것"을 지시했다.

또 기상청장에게는 "태풍 경로, 집중 영향 지역과 시간대를 해당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외출과 작업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최대한 상세하게 안내할 것"과 행안부장관에게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하차도·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 침수, 하천 급류 휩쓸림, 산사태 등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태풍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취약지역과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면밀하게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행안부는 카눈의 북상으로 우리나라 전역이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태풍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350km에 이르는 강한 태풍으로,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여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하여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최근 집중 호우로 시설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에 태풍 전 시설 정비를 완료하는 등 태풍대비를 당부키도 했다. 도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자체점검이 필요하다며 ▲배수로 사전정비 및 축대·지붕 보수 ▲축사 내 전기 시설 안전 점검 ▲돈사피트와 액비저장조의 유효공간 확보 ▲강우직전 퇴액비 살포 금지 ▲가축분뇨처리시설 바깥에 쌓아 둔 축분에 방수포 및 비닐 설치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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