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기거래' 관측에 이어지는 고수위 경고... "혹독한 대가 치를 것"
북·러 '무기거래' 관측에 이어지는 고수위 경고... "혹독한 대가 치를 것"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9.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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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24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뉴스핌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24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기거래'와 '공동 군사 훈련'까지 논의하는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여당은 이들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대통령실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관측에 "대한민국의 안보적 위해이자 국제 안보의 규범과 규약, 협의 사항을 모두 일거에 거스르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이 러시아와 전쟁 물자, 공격용 무기, 군사 기술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는 것을 주의 깊게 관찰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선 7일 윤석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 무겁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도 성토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대러 탄약공급은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이며, 김정은 정권의 멸망을 가속화하는 일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8일 윤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허상에 빠져 문재인 정권 때처럼 ‘북한 비위 맞추기’를 이어 가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북·러 군사 협력 시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국제사회 공조 요청도 잊지 않았다"며 "한미일은 굳건한 안보협력을 통해 북·중·러 밀착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비상사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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