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 학술세미나 개최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 학술세미나 개최
  • 권영창 기자 p3ccks@hanmail.net
  • 승인 2023.09.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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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 가치설명 및 활성화방안 논의를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경인매일=권영창기자]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9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고령 지산동 고분군(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알리고 등재 이후 활성화방안 논의를 위한 학술세미나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대국민적 관심 제고와 홍보를 위한 기획 전시 개막식을 개최하였으며, 기획 전시는 9.7.(목) ~ 9.12.(화) 4일간 이어졌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7개로 구성된 연속 유산인 ‘가야고분군’의 유산 중 하나로,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신규유산으로 등재가 확정적인 상황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생활공간을 둘러싼 배후산지의 능선을 따라 대형분이 축조되었는데, 현재까지 봉토분만 700기 이상이 확인되었으며, 대가야식의 무덤 구조, 토기 양식, 금공품 등이 주변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아 정치적·문화적 중심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민의 힘 윤재옥 원내 대표, 국민의 힘 정희용 국회의원 기획재정위원회 대구, 서구 국민의 힘 김상훈 위원장, 국민의 힘 원내 수석부대표 강원 속초, 인제, 고성, 양양, 이양수 국회의원, 지역구에서도 이용호, 이만희, 김정재, 이인선, 양금희, 김승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고령군의회에서도 김명국의장을 비롯해 유희순, 성원환, 김기창, 성낙철, 이철호 군의원이 참석했다. 전시안내는 정동락 대 가야 박물관장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철 고령군수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학술세미나와 기획 전시로 구성되었다.

우선 학술세미나는 김세기 대구한의대학교 명예교수의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한 발표와 ICOMOS 한국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는 강동진 경성대학교 교수의 ‘지산동 고분군, 무엇을 지키고 넓혀가야 하는가’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다.

종합토론의 좌장은 김권구 계명대학교 교수가 맡았고, 지정토론은 각각 현 가야사학회 회장인 남재우 창원대학교 교수와 전 대가야박물관장인 신종환 영남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이 맡았다.

발제를 맡은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김해 등 다른 가야 고분군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독보적인 경관과 대가야 순장의 다양성과 독특성, 출토 유물의 독특성 등 탁월한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또 “낙동강 수계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잉어과의 민물고기로 대가야 제사 음식으로 사용됐던 누치가 오늘날 고령 5일장에서 팔리고, 대가야 토기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1500년 전 대가야의 문화가 잘 전승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진 경성대 교수는 “가야인들의 삶이 담긴 가야 고분군은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 주는 증거로서 특별한 가치가 있는 유산”이라며 “앞으로 고분군에 대한 충실한 아카이브 작업을 통한 인식의 확산과 가야학 연구자 육성, 가야정신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재우 창원대 사학과 교수, 신종환 영남문화재연구원 이사장 등은 토론자로 참석해 세계유산 등재 이후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고분군 사진 등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는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12일까지 이어졌다.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경남·전북지역 가야 고분군은 문화·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으며, 세계유산위원회가 오는 17일이나 18일쯤 등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획 전시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입지, 구조, 순장 문화, 부장품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며, 실물에 가까운 사진과 모형, 복제 유물을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과정과 등재의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한 내용을 담아 세계유산의 개념과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고령군민들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체계적인 정비와 활용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령군에서 대가야문화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가치 향유의 기회를 만들겠다’라며, ‘이번 학술세미나와 기획 전시를 계기로 가야고분군의 대표 유산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우리나 역사도시이자 세계유산도시로 도약할 고령군에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국회의원도 "오랜 대가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신성한 공간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 바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고분군뿐 아니라 지역사회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가야 숨결을 되살리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임나일본부설 증명을 위해 도굴 수준으로 파헤쳐지기도 했지만, 국민적 관심과 노력 끝에 광복 이후 과거 대가야의 뿌리와 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7개로 구성된 연속 유산인 '가야고분군' 유산 중 하나다.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신규 유산으로 등재가 확정적인 상황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생활공간을 둘러싼 배후산지의 능선을 따라 대형분이 축조됐고, 현재까지 봉토분만 700기 이상이 확인됐다. 대가야 무덤 구조, 토기 양식, 금공품 등이 주변으로 확산된 것으로 봐 정치적·문화적 중심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기획 전시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입지, 구조, 순장 문화, 부장품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데 초점을 뒀다.

실물에 가까운 사진과 모형, 복제 유물을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정희용 국회의원과(고령, 성주, 칠곡)이남철 고령군수를 만나 대가야의 세계문화유산등재에 대한 과정과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먼저 주최를 맡은 정희용 국회의원은 2020년부터 4년째 재해대책위원장을 연임하며 지역구 수해현장을 다닌 결과 장마철 주행기간만 4300km에 이를 만큼 열정적인 지역구 안전관리의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여야 수해 복구 TF(태스크포스)' 차원에서 수해 예방·피해 지원 관련 법안으로 정 위원장이 발의한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또한 최근 발의한 수해 대책 법안에 대해서도 농어업재해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을 받은 농가 중에 보험금이 재해복구비보다 적은 경우, 차액만큼의 재해복구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 포함하여 지원금 지급 역차별 방지, 농어가 경영 안정과 재해보험 가입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20년과 2022년 발의한 2건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도 매우 현실적인 농어촌 지역구 주민들의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지난 3년 동안 고령·성주·칠곡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확보하고 법안 발의 등으로 실행해 옮겨왔다면 남은 기간 결실을 맺어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질: 이번 세미나의 개최 목적과 의미에 대해 설명을

답: 대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열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가야고분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분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관련산업 발굴 등을 통해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고령군의 경제 활성화방안을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

질: 지역구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는데 감사의 말씀을

답: 국회의원 회관 로비를 가득메운 지역주민들과 군립 연주단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먼 곳에서 버스로 오시는데 많이 힘들었을텐데 무엇보다 고령군을 아끼는 민관 협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감동했다. 이남철 군수님과 군의회 의원님들 그리고 주민여러분들의 협조가 향후 세계문화유산등재에 중요한 기여도로 기록될 것이다

질; 이번 장마철에 경북 지역의 수해현장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답: 일단 폭우 속에서도 현장을 다녔다. 직접 보고들은 것이 가장 현실적이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 피해 복구를 위해 나름 관련 법안을 개정하며 국회 내에서도 할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질: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아는데

답: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고령군민들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체계적인 정비와 활용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령군에서 대가야문화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가치 향유의 기회를 만들겠다.

질: 이와 관련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 곳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준 군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일일이 찾아뵙지 못했지만 마음은 한결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제 곧 추석이 다가 올텐데 모든 농가에서 풍년의 소식을 기대한다.

주관을 맡은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에서 함께 상경한 고령군립 가야금 연주단과 지역구 주민 약 200여명이 국회의원 회관에서 뜻 깊은 세미나를 개최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철 군수는 취임 이후 1년을 군민과 함께, 군정 속에서 쉼 없이 보냈던 것 같다며 진정 고령을 위하는 길은 무엇일지, 고민에 휩싸일 때마다 해답은 늘 ‘군민의 목소리’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선8기 지난 1년 동안 군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소통콘서트’였다며 군민의 소리를 흡수해 군정에 반영하고자 했던 이러한 행보는 모든 행정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단연 ‘군민의 삶’임을 강조해왔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이달 중으로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최종 등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함은 물론, 가야문화의 중심이자 역사문화도시 고령을 알리게 될 뜻 깊은 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뜻을 밝혔다.

질: 이번 세미나의 개최 목적과 의미에 대해 설명을

답: 이번 학술세미나와 기획 전시를 계기로 가야고분군의 대표 유산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우리나라 대표 역사도시이자 세계유산도시로 도약할 고령군에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

질: 지역구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는데 감사의 말씀을

답: 고령에서 버스로 다 같이 이동했다. 약 5시간 걸리는 장거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신점 매우 감사드린다. 아울러 바쁜 일정에도 국회에서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고 군립 연주단의 아름다운 우리 선율이 국회 전시장을 더욱 뜻깊은 장소로 만들었다

질: 이번 장마철에 경북 지역의 수해현장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답: 지난 수해는 경북 지역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 다행히 군청의 모든 직원들과 국민들의 민관 협조를 통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평소 수해 대책마련에 예산편성과 시설물 점검을 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 천재지변이야 피해갈 수 없지만 사람의 노력으로 최소화 하는 것이 행정기관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질: 이달 17일 정도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아는데

답: 대가야고분군 가치설명 및 활성화방안 논의 세미나는 세계유산 등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드시 등재돼 고령군 발전의 터닝 포인트가 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고령군을 중심으로 영유했던 우리나라의 고대정치체인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보고다. 1500년의 과거가 우리와 이어지고 있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의 근원이자 정신적 안식처로 기능하는 소중한 유산이다.

질: 이와 관련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우리 고령군만의 소유물이나 재산이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일면이다.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경남·전북지역 가야 고분군은 문화·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으며, 세계유산위원회가 오는 17일이나 18일쯤 등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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