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예고대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진행된 가운데 고속철도와 새마을호 등 감축 운행이 진행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진행된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해 코레일은 파업 예고 기간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75%, KTX는 68%, 일반열차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물열차의 경우 코레[일 내비 대체 기관사를 투입,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고 긴급 화물 위주의 수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4조 2교대는 야간 이틀 연속근무의 어려움을 개선하려고 마련한 근무 체계로 노사 합의 사항이나 4년 넘게 전면 시행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철도노동자의 파업은 현장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 7월부터 6차례의 실무교섭과 1차례의 본교섭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14일 총파업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 사장은 "이번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며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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