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탄소 중립 시대, 우리의 농업은?
[기고] 탄소 중립 시대, 우리의 농업은?
  • 한국농어촌공사 김광석 고양지사장 kmaeil@kmaeil.com
  • 승인 2023.09.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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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김광석 고양지사장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제나 산업에 필수적 요소로 여겨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산업 에너지 분야는 소형모듈원전이나 가상발전소, 탄소포집 활용 기술 등의 관련 유망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농업 분야 역시 현재 기후와 생태계 변화,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등 어려움 속에서 스마트 농업기술을 통한 노동력 절감, 환경오염을 최소화는 생육환경 조성 등 농업혁신과 생태계 시스템의 변화 흐름에 직면해 있다.

해외 농업 선진국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농업기술을 활용하여 원예․축산 등 전 과정을 기계화․자동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환경오염을 최소화는 농업방식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 등 스마트 농업기술은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소농의 수도작 중심이고 외국의 농업경영 규모와는 차이가 커서 비교우위로 논하기는 쉽지 않으나,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세계적인 농업 흐름에 발맞추어 전체 농지 면적 대비 과도한 벼농사 농가의 비중 축소, 타 작목 전환 등의 경영구조 탈바꿈, 스마트 농업기술 확대(스마트팜, 노지스마트 재배) 등 경영효율을 추구하는‘농업혁신’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우리 정부도 농축산 정책을 통해 저탄소 농업 실현을 위해 저탄소 농업 이행에 대한 보상 지원 및 온실가스 감축 시설설치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예산안에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스마트농업을 확산하는 등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전환을 위해 청년농 창업 초기 정착지원 강화 및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청년 창업농 스마트 농업단지(20ha 내외) 구축을 위한 투자를 담아 지속 가능한 농촌의 삶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도 농업기반시설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소규모 마을발전소 추진 등 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양·배수장의 소비전력을 부담하고 있으며, 시설원예(채소·화훼 등)를 재배·생산하는 농업인, 농업법인 등 생산자단체에 에너지 절감시설(지열시스템) 보급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는 한편, 폐기름·중금속 등에 오염된 채 반환된 미군기지의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 정화로 생태 능력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탄소중립·ESG시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하여 변화의 흐름에서 저탄소 농업기술 등 새로운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농촌사회가 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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