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개시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개시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10.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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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실시한 지난 8월 24일,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뉴스핌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실시한 지난 8월 24일,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가 5일 시작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5일 오전 10시30분을 기점으로 방류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인 이날부터 이달 23일까지 1차 때와 비슷한 양인 약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내보낸다. 

ALPS로 정화 처리할 시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 제거는 가능하나 삼중수소와 미량의 탄소-14 등의 핵종이 남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도쿄전력 측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전날 외신을 상대로 개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 1차 방류 이후 희석설비의 상류 수조 4곳에서 도장이 약간 부푸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으나 2차 방류에는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여톤이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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