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격적 기간제 교사 '떠나라'
비인격적 기간제 교사 '떠나라'
  • 정영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04.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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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 초교서 학생에 욕설과 구타등 심각…학부모 항의에 해고

학생들에게 비인격적인 발언을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해고됐다.

7일 광주 B초등학교에 따르면 출산휴가에 들어간 교사의 대체인력으로 기간제 교사 A씨를 모집해 지난달 2일 신학기 시작과 함께 3학년 담임으로 배정했다.

B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은 A씨나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3학년 학생들이 급식시간에 우유를 마시다 흘리면, 욕설과 구타를 했으며 반장, 회장 등 임원을 맡고 있는 학생들이 장난을 치면 “반장직위를 박탈해 버리겠다”며 체벌을 했다고 주장했다.

학교측은 진상파악과 함께 수습에 나섰지만, 3학년 학부모들은 A씨에 대한 계약 해지를 학교측에 요구했다.

B학교는 지난 6일 물의를 일으킨 A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기간제 교사 모집공고를 냈으나 당분간 해당 학급 학생들의 수업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학부모 C모씨는 “학생들로부터 전해지지 않았던 한 달 동안, 학교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학교가 기간제 교사에 대해 허술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B학교 관계자는 “4월초 한 학부모가 학교로 전화를 걸어와 A씨의 행적에 대해 말해 알게됐다”며 “기간제 선생님이 열정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한 것이 부작용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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