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17.15% 격차 벌린 野 "尹정부에 대한 국민의 질책"
보궐선거 17.15% 격차 벌린 野 "尹정부에 대한 국민의 질책"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0.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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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도부가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뉴스핌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도부가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11일 진행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15%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교훈 후보는 56.52%를 득표해 39.37%를 얻은 김태우 후보를 넉넉히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진교훈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분 일초를 아껴 구정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진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한편, 이번 선거의 결과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이며,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변인은 "먼저, 19년 강서 사람 ‘진짜 일꾼’ 진교훈 후보를 선택해주신 강서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진교훈 후보는 앞으로 강서구청장으로서 책임 있게 강서구민의 삶을 지키고 강서구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무능과 불통, 독선으로 얼룩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었다"며 "추락하는 민생과 경제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신 국민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또 "윤석열 정부는 무능과 실정에서 벗어나 무너지는 민생과 경제를 지키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라는 국민의 절박한 경고를 가슴 깊이 새기기 바란다"며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를 사면하고 공천하며 사법부와 국민을 무시한 오만함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질책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결과가 확정지어진 후 입장문을 통해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짧은 입장문을 내고 "강서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강서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더 고개를 숙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강서구민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 개혁 과제를 신속히 이행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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