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주 대책위, 이런 집에는 못 들어가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대한민국뉴스의 파워리더 경인매일TV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지역 아파트 사전점검 당시 내부 사진이 공개되면서 하자자이, 순살자이 등으로 불리우는 GS건설입니다.
아파트 분양자가 새 집을 구경하는 사전점검 과정에서 공사 마감이 제대로 안된 사례가 나와 큰 실망감을 안겨준 탓인데 GS건설은 최근 시공을 맡은 아파트마다 하자·미시공·부실공사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죠.
그런데 이번엔 경북경산지역의 한 아파트 1단지의 사전점검에서 같은 하자들이 발생하면서 건설사로서의 이미지를 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시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산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인 6억대를 기록한 GS건설이 지은 한 아파트입니다.
해당 아파트 1단지에 분양된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4일 GS건설측으로부터 사전점검을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고 이날 사전점검에 나섰다가 입이 떡 벌어지는 상황을 보게 됐습니다.
대부분의 아파트 외부 콘크리트는 크랙이 있고 실금, 천장누수, 자재 미시공, 단차 실리콘도포, 샷시 내창유리 누락, 전기공사 배선누락 등 하자가 발생 한 채로 아파트 내부는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입대위 한 관계자는 “사전점검하러 오란 소리에 가봤더니 시멘트 사이 갈라짐 현상을 비롯해 전기공사 누락, 배선도 엉망이었다”면서 “자이아파트가 이런 공사를 해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내집이 이러리란 생각도 못했다”고 푸념했습니다.
또다른 입대위 관계자는 “점검하러 들어갔다가 안에서 현관문이 안열려 동행한 건설사 관계자와 입주민이 세대에 갇혀 경찰, 소방서가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입주민들이 대거 항의하러갔으나 현장소장은 답변도 못하고 있더라고요”라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한편 현재 입주민들은“이에 대한 해결을 하지 않으면 입주를 거부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인매일 이시은입니다.
(앵커) 네티즌들은 “GS건설이 요새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 정도면 아파트 브랜드명을 ‘자이’에서 ‘하자이’(하자와 자이를 합친 말)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최근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까지 더해지면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하자 건이 계속되자 GS건설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식입주일 1~2개월 전인 사전점검일에는 아파트 내부 마감이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는 했지만 오히려 하자는 더 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인매일TV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