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 편입···실현 가능할까?
김포시 서울 편입···실현 가능할까?
  • 박경천 기자 pgcark@daum.net
  • 승인 2023.10.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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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전경(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청 전경(사진제공=김포시)

[김포=박경천기자]김포시와 국민의힘 김포시갑.을 당협위원회 발 “김포시 서울시 편입”의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서울시와 김포시간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은 궁금해 하는 분위기이다.

김포 서울 편입론은 지난 9월 10일 국민의힘 김포을 당원 전진대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날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회 홍철호 위원장은  ‘경기북도 편입 반대·김포시를 서울로’를 10대 정책 과제로 소개했다.

당시 홍 위원장은 “북도 쪽으로 편입 논의가 있는데, 김포는 역사적으로 서울”이라며 분도가 될 바에는 경기도가 아니라 차라리 서울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9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포시→경기북도? 나빠요 김포시→서울특별시? 좋아요’ 현수막 사진을 게재한 뒤 “이제부터 경기북도가 아니라 서울과의 통합을 위해 누군가는 뛰어야 한다”고 더욱 공개적으로 편입론을 설파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복수의 소식에 따르면 김포시와 서울시의 고위급 인사가 큰 틀에서 사전 논의를 진행했던 것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포시는 서울특별시의 다양한 지원은 물론 서울특별시의 브랜드와 인프라를 공유하고, 서울특별시는 김포의 너른 땅과 바다를 가진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각각 가지고 논의가 이루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1일 KBS 9시 저녁뉴스에 출연해 "경기 북도에서도 섬이 되고 경기 남도로 속해도 김포는 섬이 된다"며 "김포는 역사적으로 상황적으로 지리적으로 서울 강서구나 양천구와의 연결성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이 서울에 있게된 것처럼 김포군 일부가 서울로 편입된바 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한강신도시,콤팩트시티 등 서울시와 연계성이 클 뿐만 아니라, 수도 서울도 김포를 통해 서해의 항만을 확보하고 김포의 토지 활용성 등 김포와 서울 양측에 이익이 된다고 김 시장은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김포·서울시 편입론을 띄우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분위기에서 최근에는 서울특별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편입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거용이 아닌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특히, 김포시는 40세 이하가 제일 많고, 20세 이하가 25%정도로 젊은 도시라는 강점은 물론 실질적으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 분도가 추진된다면 서울로 편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현실로 이뤄질지 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반면,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7월 1일 출범’이 목표라고 밝힌 바, 김포시 역시 편입 문제와 관련해 김포시는 이달 중 토론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김포시 관계자는 서울시 편입을 두고 물밑 접촉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경기도가 순순히 서울시 편입을 두고 가만히 둘지도 의문이고, 서울특별시 편입시 기존 서울에 위치한 혐오시설이 김포로 이전될 경우 환경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단점을 따져 볼 문제로 지금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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