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예고된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당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참석을 적극 검토했으나 시민단체 주도의 순수한 추모행사가 아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집회란 판단 하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애도"라면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 대통령을 정중히 초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초청장에는 '민주당과 공동주최'란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 및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은 지난 6월 30일 본회의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돼 8월 31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수정안을 가결했고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해당 법은 독립적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한 진상규명조사와 공동체회족지원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