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 원천 봉쇄한다… 서울교통공사, 강경 대응 예고
전장연 시위 원천 봉쇄한다… 서울교통공사, 강경 대응 예고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11.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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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지난 9월 11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하며 승·하차를 반복, 지하철을 지연시키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사는 23일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 엄정 대처 등 3단계 조치 등 긴급대책회의에 따른 대책을 내놨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예산 확보 등을 이유로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장연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전장연 측이 이달 20일 또 다시 시위를 재개하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고 이로 인해 여론의 질타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기도 했다. 

공사는 지하철 모든 역사와 열차 내에서 집회·시위를 금지하고자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으며 전장연이 지하철 지연을 목적으로 승차 시도 시 경찰과 협력해 승차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반복된 제지도 시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공사 측은 전장연의 시위로 인해 입은 손실 등에 대해 5차례 형사 고소와 3차례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전장연이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471회 선전전을 했고 열차 운행방해 시위는 92회를 시도했다. 이로 인해 공사가 입은 손실액만 7억 8000만원이라는 것이 공사 측의 주장이다. 

한편 공사는 모든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시위 시작부터 종료까지 동영상으로 채증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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