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록 광주시의장, '성희롱·명예훼손·여성비하' 발언한 강성 지지자 고소 예고
주임록 광주시의장, '성희롱·명예훼손·여성비하' 발언한 강성 지지자 고소 예고
  • 정영석 기자 aysjung77@hanmail.net
  • 승인 2024.02.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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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정영석기자]주임록 광주시의회의장이 행사장에서 자신을 향해 공개적 막말을 쏟아낸 강성 지지자를 향한 고소를 예고했다.

5일 광주시 정가에 의하면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은 자신에게 여성비하 발언과 함께 막말을 쏟아낸 강성 지지자 A씨에 대해 성희롱과 명예훼손, 인격모독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이날 오후 광주경찰서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선 3일 모 정당의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A씨는 오포 생활체육공원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시 호남향우회 신년하례식에서 주임록 의장에게 "밑XX까지 바꿨냐", "철새" 등 여성 비하의 소지가 있는 발언과 함께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주임록 의장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등 당적을 변경한 데 대한 비난으로 분석된다.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2022년, 의장 선출과정에서 벌어진 반목과 갈등을 마무리하고 시급한 민생현안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해 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당시 입당 선언에서 주 의장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이미 오래전부터 상실됐고 강성 팬덤정치와 방탄정당, 내로남불, 포퓰리즘, 각종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 국민 분열의 정치, 반대를 위한 반대, 무능, 후안무치의 모습만이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남아있는 듯하다"며 "민생을 외면하고 각종 프레임과 반대를 위한 반대로 폭주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국민의힘과 함께 막아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막말을 퍼부은 A씨에 대한 고소를 예고한 주 의장은 5일 광주시의 한 여성단체가 주최한 행사에서도 해당 발언을 규탄하기도 해 막말과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한 지역사회의 파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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