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국토부, GTX-A·C 노선 연장 신속추진 위해 '맞손'
경기도-국토부, GTX-A·C 노선 연장 신속추진 위해 '맞손'
  • 최승곤 기자 ccckon@naver.com
  • 승인 2024.02.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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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C 사업 관련 상생협약 체결
'초연결 광역경제권' 도약 발판
지역거첨 형성으로 자족기능강화
GTX연장협약식/경기도 제공
GTX연장협약식/경기도 제공

[경인매일=최승곤기자]경기도와 국토부, 충청남도 등 지자체가 GTX-A‧C 연장사업과 관련해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상생협약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해소’를 주제로 연 여섯번째 민생토론회회에서 GTX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후속 절차로, 출퇴근길 고충에 시달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GTX 혜택을 제공키 위한 경기도와 충남도 6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사됐다.

22일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상생협약 체결식에는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9개 기관은 GTX A노선 평택 연장사업과 GTX C노선 동두천·평택 연장사업 본선 개통시기를 고려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GTX A·C노선 연장사업 수요 확보, 사업추진 여건 개선, 운영 최적화, 타당성 검증, 인허가 등 사업 절차 이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이나 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반 시설의 확충이 핵심”이라며 “각종 개발사업으로 증가하는 광역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GTX 노선이 연장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서 박 장관은 “GTX-A․C 연장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특히 C 연장은 많은 이해 관계자가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긴밀한 소통을 당부드린다”면서 “GTX 연장이 일각에서 우려하는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가 아니라, GTX 노선을 중심으로 우수한 인력과 새로운 투자수요가 모여 기업 입지 여건이 좋아지고, 더 나아가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을 이루는  지역 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토부도 지자체와 함께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GTX-A.C노선 연장 노선도(국토교통부 발표자료, 경기도 일부 편집)
GTX-A.C노선 연장 노선도(국토교통부 발표자료, 경기도 일부 편집)

한편 C 연장노선이 지나가는 동두천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천안시, 아산시 등 6개 지자체는 작년 10월 자체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부담사업 추진을 국토부에 공동 건의함에 따라,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이달 초 검증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A 평택 연장도 이달 말 타당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으로, 올 3분기 중 검증이 완료되면, 연내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운영기관 등이 신설 및 운영에 관한 상호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일반절차 추진 시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신속 절차로 추진할 경우 이런 절차가 생략되어 3~4년 정도 단축되면서 ’28년 본선과 동시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GTX의 혜택을 경기 남북, 충청권의 6개 지자체 주민들이 보다 빨리 누릴 수 있도록 타당성 검증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TX-A와 C가 연장되면 기존에 일반전철이나 광역버스로 1시간 반이상 소요되던 동두천~삼성과 평택~삼성은 30분대로, 2시간 가량 걸리던 천안~삼성 구간은 50분대로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GTX-A와 C연장으로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 향상과 함께 수도권 북부와 남부, 충청권이 하나의 초연결 광역경제권으로 묶이게 되면서, 수도권 외곽과 충청권 등 GTX 노선과 환승역을 중심으로 지역거점이 형성되면 지역에는 새로운 투자 유입과 일자리, 주거 수요 창출 등 자족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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