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창설 급하다
'경기북부경찰청' 창설 급하다
  • 권태경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10.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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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수요 전국 5위··· 여론 높아 금년 정기국회서 의결 가능성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경기북부지방경찰청'(가칭)을 신설해 전국 5위의 치안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강덕 경기경찰청장을 필두로 한 경기경찰과 경기 북부 도민들의 기대감은 어느때 보다 커 국회에서 조속히 관련 법령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국회와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문희상(민주·의정부) 국회의원이 지난 5월 10일 발의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설립을 위한 경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계류중이다.

문 의원이 대표발의한 가운데 김성수(한·양주·동두천) 국회의원 등 모두 12명이 이 법안에 사인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경기도에 두 개의 독립된 지방경찰청이 설립돼 그동안 서울 면적의 17배와 서울보다 126만여명이 많은 치안 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북부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경기경찰2청)은 지난 1월 전담반을 편성하고 지방청 신설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경찰은 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문희상 의원 측은 "경찰법 개정안에 앞서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미뤄지고 있을 뿐"이라며 "여야가 함께 발의한 만큼 의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경기경찰2청은 지방청 위상에 맞는 신청사를 지난 8월 의정부 행정타운에 착공해 2012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며, 11월 착공식을 열 계획이다.

조오현 경찰청장 역시 관심을 두고 9월 취임한 이강덕 경기경찰청장에게 임기내 경기북부에 지방청을 신설하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경기북부지역을 초도 순시한 이 청장은 헬기를 타고 가장 먼저 경기경찰2청 신청사 공사 현장과 접경지역을 둘러보기도 했다.

경기북부지역은 인구가 300만명을 이미 넘어서는 등 전국 시.도 가운데 5위 안에 들며 각종 사건, 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등 치안 수요가 급증했지만,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724명으로 서울 411명에 비해 배 가까이나 돼 치안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도 주민등록 인구 통계분석상 경기도 인구는 1천172만7천418명이고 서울시 인구는 1천46만4천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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