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증원 1년 연기 제안…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 밝혀
정부, 증원 1년 연기 제안…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 밝혀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4.03.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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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대 증원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핌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대 증원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보건복지부는 12일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제안한 '증원 1년 연기' 중재안에 대해 거절 의사를 표했다. 

복지부는 이날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더 늦추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감안할 때 증원 시기를 1년 늦추면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외 공신력 있는 제3자 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이를 근거로 의사 증원 문제를 1년 후 결정해야 한다"면서 제안서를 발표한 바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정 짓지 말고 대한의사협회와 여·야, 국민대표, 전공의, 교수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정부와 의협이 대화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는 시점을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시점으로 할 것을 명시했다. 

이처럼 정부가 증원 연기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함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의대 교수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지 않는다면 이달 18일을 기점으로 집단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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