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공천 윤곽, 현역의원 전부 탈락… 총선 격전지로 부상
안산시 공천 윤곽, 현역의원 전부 탈락… 총선 격전지로 부상
  • 권영창 기자 p3ccks@hanmail.net
  • 승인 2024.03.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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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모의개표 실습'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용지 수개표 실습을 하고 있다. /뉴스핌 

[안산=권영창기자]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에서 친명(친이재명)계 김현 전 의원이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인 김철민 의원을 꺾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선거구 획정 이후 진통을 겪던 안산시 공천 대결 구도가 윤곽을 보이고 있다. 

신용우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기 안산을 지역구 결선에서 김현 전 의원이 김철민 현역 의원을 꺾었다고 밝혔다. 

재선 의원이자 안산시장까지 역임한 김철민 현역 의원은 경선에서 더 높은 득표를 했지만 상대인 김현 후보의 여성 가산점으로 인해 고배를 마셨다고 전했다. 

이로써 안산시는 오는 4·10 총선에서 기존 현역 의원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새인물들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안산시 갑에는 현역 전해철 의원을 꺾은 양문석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받았다. 다만 양 후보의 경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내 사퇴 압박을 당하고 있다. 

(좌측부터)민주당 양문석, 국민의힘 장성민, 민주당 김현, 국민의힘 서정현, 민주당 박해철, 국민의힘 김명연 후보 

국민의힘의 경우 안산시 갑 선거구에 윤석열 대통령비서실에서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후보가 나선다. 장 후보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의 정무비서와 제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동안 안산시 갑 선거구는 지난 3번의 총선 내내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안산시 을 선거구는 김철민 현역 의원을 꺾고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김현 전 의원과 국민의힘 안산시 단원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서정현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에 개편된 안산시 을 선거구의 경우 상록구 일동을 비롯해 단원구 고잔동, 중앙동 등을 선거구로 두고 있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선거 결과를 예고하고 있다. 

안산시 병 선거구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후보는 국민의힘 김명연 전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 전 의원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고영인 의원에게 고배를 마시며 이번 총선에서 기필코 지역구 수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일찌감치 안산시 병 선거구에 전략공천한 민주당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양당 이외에도 진보당, 개혁신당 등 제3지대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산시 갑에는 진보당 김도현 후보가 나서며 안산시 병에는 개혁신당 이혜숙 후보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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