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익용현갯골에 저어새가 돌아왔어요
학익용현갯골에 저어새가 돌아왔어요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4.03.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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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주요 서식지 중 하나인 학익용현갯골의 생태적 우수성 확인  
학익용현갯골에서 쉬고 있는 저어새 3마리. 사진제공=가톨릭환경연대  

[인천=김정호기자]가톨릭환경연대는 지난 24일 미추홀구의 유일한 생태습지인 학익용현갯골에서 천연기념물이자 국제적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 3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1마리가 관찰됐고 25일 밝혔다.

학익용현갯골은 지구상에 6천여마리만이 생존해있는 저어새의 전세계 유일한 도심번식지인 남동유수지에서 수킬로 떨어져있으며 매일 해수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갯벌로, 저어새들이 휴식과 먹이활동을 하는 소중한 서식지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학익용현갯골의 철새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가톨릭환경연대에 따르면 학익용현갯골은 저어새들이 봄에 도래하여 번식을 마친 후에는 새끼들을 데리고 와서 먹이활동을 하는 곳이라 '저어새의 유치원'이라 부를 정도로 저어새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서식지이며 2023년의 경우 최대 59마리까지 관찰된 기록이 있는 곳이다.

이날 오렌지색 번식깃으로 멋지게 단장한 저어새들을 관찰한 가톨릭환경연대 회원 황영자씨는 '저어새들이 언제 찾아올까 기다리고 있던 차에 돌아온 저어새들을 보니 너무 반갑고 기쁘다며 올해도 무사히 새끼들을 잘 키워내고 월동지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환경연대는 3월24일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뿐 아니라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 9마리, 꼬마물떼새, 청머리오리를 비롯해 18종의 물새 787마리를 관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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