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산업 성장세 지속, 2022년 매출액 49.7조원 달성
국내 물산업 성장세 지속, 2022년 매출액 49.7조원 달성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4.03.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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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환경부

[경인매일=윤성민기자] 2022년 국내 물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액 49조69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수치로, 국내총생산(GDP)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출액 역시 4.1% 늘어난 2조556억원을 달성했다. 환경부가 26일 발표한 '2023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물산업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2022년 기준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7553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1만7283개 대비 약 1.6% 증가한 수치다.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8959개 사업체가 건설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9.2%나 늘어난 수치다.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사업체 수도 7.7% 증가한 1501개로 집계됐다.

세부 산업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6조740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3.8%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건설업이 14조3179억원(28.8%),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이 4조3728억원(8.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이 4조2592억원(8.6%)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전년 대비 7.2%나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노후화된 상하수도 시설의 교체 수요 증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투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22년 물산업 수출액은 2조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수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제조업과 건설업으로, 각각 88.3%와 6.9%의 비중을 보였다. 환경부는 이 같은 수출 호조의 배경에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물산업 분야 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물산업 사업체 454개 중 제조업체가 412개로 가장 많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 물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중소 물기업이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판로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국내 물산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도 물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물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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