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경륜장 설치 철회하라"
"사행성 경륜장 설치 철회하라"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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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시민단체, 교통·환경 영향평가 없이 추진 의혹
설치위치 역 인근 교통혼잡 부채질

사행성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광풍이 한바탕 전국을 휩쓸고 지나간 뒤 다소 진정되어가는 듯한 가운데 이번에 의정부시에서 역시 비스한 성격의 경륜장 설치계획을 놓고 이를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이 일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역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은 인근에 사행성을 조장하는 경륜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 하기로 결의하고 14일 감사원 등 관계요로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경륜장 신설을 철회토록 하기위한 행동에 나섰다.

경륜장이 들어설 예정인 의정부시 의정부동 센트럴타워 상가번영회 회원들과 경기북부 참사랑 후원회 회원, 지역 주민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본부가 의정부역 일대의 교통영항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치지 않는 등 지역 실정을 무시하고 경륜장 설치를 일방적으로 결정 했다"고 분개 했다.

이들 상인들과 주민들은 "경륜장의 예정 위치가 의정부역과 불과 5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통행로가 혼잡해져 큰 불편이 초래 될 것이다"고 말하고 "차도 역시 넓지 않은 상태로 평상시에도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데 경륜장이 들어 선다면 차량 소통이 크게 방해 돼 의정부역 주변의 교통 혼잡은 극에 달 할 것이다"고 주장 했다.

특히 경륜장 설치 반대 주민들은 "학원과 영화관 등이 자리한 건물에 경륜장 설치를 강행 한다면 학생들과 청소년 지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지적, "경륜장 설치 계획은 철회되야 한다"고 주장 했다.

경륜장 설치를 반대하는 상인과 주민들은 "우리의 주장을 관철 시키기 위해 시민운동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박모(50. 교사)씨는 "학생들과 청소년 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초래하고 시민들에게 사행성을 조장하는 경륜장의 설치는 결코 용납 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의정부 / 권태경 기자 tk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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