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행정 부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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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9.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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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중, 학생 1200여명에 좌석은 달랑 264석
포천교육청이 학교급식 시설사업을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점심시간마다 밥을 먹기 위해 온통 북새통을 치루며 심지어 점심을 못먹는 일도 있어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학부모 김모씨 (45.여)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급식 시설, 식당 좌석수 등의 간단한 조사만 했더라도 학생들 급식을 해결 했을 것"이라며 교육청 관계자의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을 원망했다.

실제로 포천 관내 갈월 중학교의 경우 총 급식 학생수 696명, 식당 좌석은 402개로 원활한 급식을 하는데 비해 포천중은 총 급식 학생수 1,299명에 식당 좌석은 264개로 밥을 먹기 위해 운동장까지 장사진을 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실정이 이러다보니 오후 수업 전까지 밥을 못 먹는 학생들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급식 지도교사는 "늦어진 급식을 먹기 때문에 오후 수업에 못 들어가는 학생들 때문에 해당수업 교사에게 미리 통보를 해주고 있다"며 "내년도엔 식당 시설규모를 늘려 급식 문제를 해결하고 시설규모를 늘리기 전까지는 밥이 부족해 못먹는 아이들은 인근학교에 남은 밥이나 라면으로 대신해 밥을 굶기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교육청은 2006년도 학교급식 시설사업 예산에 포천중을 제외한 식당신축비,부분보수비 3개교(포천여중, 금주초교 영북 중학교 )포함 29억1 천만원 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 / 박덕준 기자 p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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