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署, 기업형 전화금융사기단 31명 검거
시흥署, 기업형 전화금융사기단 31명 검거
  • 한상선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11.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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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안 되는데 선생님만 해드리는 겁니다” 기존 전화사기 범죄보다 진화한 대출빙자 기업형 전화금융사기단이 검거됐다.
12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유명 대출회사를 가장해 신용보증약정비 명목으로 피해자 350명으로부터 약 10억6천만 원을 편취한 기업형 전화금융사기단 3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모(남·36)씨 등 일당은 당장 돈이 없는 피해자들에게 대출서류를 넘겨받아 제2·3금융권 및 사금융 등 고금리의 대출을 받게 한 후 약정비를 편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 일당은 올해 2월 중순경부터 대구 일대 사무실 4곳에 전화기 수십 대를 설치한 후 전화유인책(텔레마케터)들로 하여금 ‘고객님은 △△은행에서 5~6%로 마이너스통장 발급대상’이라며 문자를 일괄적으로 발송했다.
이들은 대출금의 20~30%를 신용보증약정비로 입금하면 저금리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주고 3개월 후 신용보증약정비를 반환해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검거된 피의자들 대부분은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층으로 손쉽게 전화 몇 통화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사기 범행에 가담했으며, 이들 중에는 부부 및 남매, 유학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기조직이 취득한 범죄수익금을 몰수해 피해자들이 피해회복을 할 수 있도록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흥 한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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