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동주택건설 ‘한겨울’
광주시 공동주택건설 ‘한겨울’
  • 정영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12.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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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 등 24개 사업 수년째 착공조차 못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오는 2013년까지 광주시에서 공급 예정이었던 24개 공동주택건설사업이 수년째 착공 조차 못한 채 사업 중단 사태에 빠져 있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4개 사업 중 유일하게 지난 9월 분양에 들어간 S아파트(쌍령동. 33ㆍ48평형)의 경우 총 공급물량 198세대 중 12월 현재 6세대(3%)만 분양된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경기 침체의 한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업기간이 내년 1월 2일까지였던 태전동 185-2번지 소재 태전3지구 2단지(엠에스종합건설(주). 282세대. 전용면적 84ㆍ101㎡)는 10일 사업기간(2016년 3월 11일까지) 변경 고시에 들어갔다.
이 같은 사업기간변경은 올해 처음으로 엠에스종합건설(주)가 신청했으나 대부분 내년까지 사업기간이 정해져 있어 내년 초부터는 무더기 사업기간변경 고시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과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광주시에서의 공동주택사업은 바닥을 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공동주택사업을 승인받은 사업장은 역동과 고산ㆍ태전지구 등 단위별로는 총 24개 사업에 이르고 있으며 아파트 공급물량은 총 5∼6000세대 분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량이 4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장기화가 계속될 경우 금융비용 압박으로 인해 사업시행자들의 부도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광주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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