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김정일의 가상 대좌
노무현과 김정일의 가상 대좌
  • 김운성 kmaeil@
  • 승인 2007.05.3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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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통일을 하자고 대좌한 자리인데 난데없이 대조영 TV 드라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인가. 그래서 대조영 줄거리가 어쨌다는 것이냐.
盧=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당연합군에 의해 고구려가 멸망하고 난 다음 그 유민들중에 지략과 용맹이 출중한 우국열혈지사가 있어서 후 고구려를 세우기 위한 신명을 다하는 투쟁기다.
아직도 진행중인 대조영 드라마는 지금 만주의 동삼성 요녕·길림성에서 밀려나가 북상하여 흑룡강성의 영안에  발해제국을 세워 후고구려를 세운것으로 끝맺을 것이다. 그러니 고구려와 중국의 피나는 투쟁사이고 그것이 민족주체를 살리자는 민족역사의식의 상영물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은 중국이 갈림성 지안현 일대의 고려유적인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을 위시한 수많은 고적·유물 들은 동북공정의 이름으로 정비하여 유네스코에 등재한 다음의 2차 공작으로 발해 제국(고구려후신)이 정좌한 영안현의 유적을 지금 중국은 정비중이다. 그들은 그곳일대의 출입을 통제하고자 지난해 9월 중국은 우리역사가들이 현지를 답사하러 갔던바 초입문에서부터 답사를 저지당하여 헛수고로 그친 상태가 벌어졌었다. 그들의 흉계는 발해제국 유적도 유네스코에 등제하여 저들의 문화유산으로 내세우자하는 것이다.
 우리측의 역사가들은 당신(김정일 지칭)이 진정 민족주체를 주창한다면 발해 유적만이라도 그들로부터 정비 작업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고 비분강개르 했다는 말도 들려왔었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환작업은 민주 동삼성일대에 걸친 옛날 고구려의 존립가치를 자신들의 예속 부족으로 미화시키자는 것이니 이는 정말 당신이 주장하는 민족주체나 우리가 주장한 한얼 한민족이라는 연면한 역사를 지워버리자는 주장이 아닌가.
그러니 당신이나 내가 주창하는 민족의 동질성의식에 중국은 우리 공동의 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金=당신의 말이 지나치다. 동북공정에 대해서는 나의 예하 문화부로부터 보고 듣고 심기가 불편하지만 오늘의 북조선을 이만치 지탱해주는 것은 전적으로 중국의 은고인데 어찌하겠는가. 6·25전쟁때 중국군의 출병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임이 자명하지 않은가. 그런 형제우의국을 헐뜯다니 지나치다. 중국의 출병이 없었다면 미 제국주의 자들은 북조선은 말할것도 없고 동삼성 일대까지 숙대밭(폭력)으로 만들어 침략했을 것이 아니겠는가?
盧=그것은 나와 당신의 견해차이고 상황 판단의 오차다. 당신은 서방사회의 군편제와 군령(軍令)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서방 여러나라의 군통수권은 대통령이나 수상(首相·내각책임제)이 헌법에 보장된 절대권이다. 그러니 대통령이나 수상이 그것도 의회(議會)의 승인없이는 외국 출병 따위는 아예 엄두도 못낸다. 이것을 말하여 문민정치라고 하는 것이다.
 심지어 일선 지휘관의 주요한 작전 개입도 미국의 경우는 백악관에 보고가 올라가야하는 것이다. 그예를 6·25전쟁의 반전(反轉)계기가 됐던 맥아더의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계획을 상기 시켜보자.
당시의 사령관 맥아더 원수는 북한군의 후방(後方)을 차단시켜 낙동강 전선에서 필사의 대구공략을 서두른 북한군에 대해 독안의 쥐새끼로 만들고 자했던 것이다.
맥아는 이 계획을 세움에 있어서 인천에서(=동측으로 이어지는 수원-이천, 여주, 양평-휑성 으로 하여 동해안) 강릉으로 잡았는가 하면 제2안은 이복인 평양북방에서 동해안의 원산 으로 이어진 두 곳을 상륙작전 지역으로 삼았던 것이다. 한데 강릉선은 동서길이가 7백여리이고 진남포 항과 동해안 원산간의 거리는 불과 5백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거리니 맥아더는 평양상륙작전에 군침을 삼켰던 것이다. 기왕에 벌어진 전쟁이니 적이 부산까지를 점령한 야심이라면 그 이전에 당신의 수도 평양을 선점하자는 야심찬 작전 계획을 세워서 미국 백악관에 품신하여 대통령 트르만의 재가를 얻고자 했던 것이다.
김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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