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들 “명절이 무서워”
소방공무원들 “명절이 무서워”
  • 박성철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09.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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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때 119 구조 및 구급 건수가 평상시 보다 61.5% 높은 것으로 드러나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안전사고 및 응급상황에 대한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3년간 설과 추석 명절 연휴 때 발생한 119 구조 및 구급 건수는 총 14만8천으로 하루 평균 8,245건의 구조 및 구급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년간 평상시 하루 평균 5,067건의 상황이 발생한 것에 비해 무려 61.5%나 높은 것이다. 또, 지난 3년간 설 연휴 때는 하루 평균 7,239건의 구조 및 구급 건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석 연휴 때는 하루 평균 9,251건으로 나타나 설 보다 추석 때 사건 발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명절 연휴 동안 발생하는 구조 및 구급 건수 현황을 살펴보면, 구조는 하루 평균 1,723건, 구급은 6,522건으로 나타나 평상시 구조 1,045건, 구급 3,021건 보다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급’의 경우 119를 통합 응급 환자 이송을 말하는데, 평상시보다 약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평상시보다 명절 연휴 때 60% 넘게 구조 및 구급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휴 기간 안전사고나 응급상황 발생에 대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명절 연휴 때 사건 발생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 소방공무원들은 교대 근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번인 사람들까지 모두 출동하고 있다”며 “모두가 쉬는 때에도 쉬지 못하는 소방공무원들의 현실에 안타깝고,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같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박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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