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 두루미 파크 ‘애물단지’
군남 두루미 파크 ‘애물단지’
  • 김수홍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09.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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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연천군 군남면 군남 두루미 파크가 관리부족과 예산부족으로 인한 관람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606-2 번지 일대 군남 홍수조절지 주변 경관사업으로 20여 억원의 예산을 들여 두루미 테마파크(29,188㎡)에 두루미 조형물을 비롯한 시설물을 설치, 지난 2011년 11월 30일 준공을 했다는 것. 휴전선과 불과 6km 떨어진 임진강변에 위치한 군남 홍수조절지는 공원 내 식재한 나무들이 고사한 채로 가지만 앙상한 상태에서 잡초들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몇 명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을씨년스러울 정도이다.
김 모 씨(32·회사원, 서울 강북구 수유동)는 “임진강변에 두루미 테마 파크가 조성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들과 이곳을 찾았는데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었다면 뒤에 따르는 예산도 확보를 했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 모 씨(60·연천군 군남면)도 “두루미 조형물 몇 점으로 테마파크를 조성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안일한 행정도 문제이지만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없는 곳에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를 한 것이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 건설단 관계자는 “두루미테마파크 공원을 조성, 연천군에 기부를 하려고 수 차례에 걸쳐 의논을 했지만  공원관리비 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기부를 거절했다"고 궁색한 변명만 했다. 연천 김수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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