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
  • 이학근 논설위원 kmaeil@
  • 승인 2007.06.24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릉단오제는 2005년 11월 2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 되었다. 그동안 무형 문화제로 종문제례악, 서편제에 이어 강릉 단오제가 우리나라 무형 문화재가 3편이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 등록되었다. 강릉 단오제는 강릉 지방의 민속 행사로 종전부터 관주도의 굿판이었습니다. 강릉단오제 또는 강릉 성황제는 무속에서 성환신을 모시는 의례라 할수 있는데 성황신의 형체는 두가지라 합니다. 하나는 신목(伸木) 즉 선성한 나무와 돌무더기를 쌓아 놓은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신목과 함께 신위를 모시는 신당을 따로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대관령 국사 성황당이고 강릉단오제는 중요 무형문화제 제1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신당의 성황신을 모시는 축제 행사인것입니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설, 한식, 추석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4대명절입니다. 이날은 일년중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펼쳤습니다. 강릉단오제는 우리나라 민속행사로 가장 역사가 깊은데 고대 부족국가 시대에 하늘에 제사 지내는 재천의식과 풍작을 기원하는 농경신에게 감사하는 농경의례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강릉단오제는 조선 문신 남효온(1454~1492)의 문집 '추강냉화'에 해마다 3~5월중 무당들이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사을동안 굿을 벌였다는 기록이 있고 또 허균의 문집(1569~1618) '성소부부오'에도 1603년 (선조 36년)에 강릉단오제를 구경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강릉단오제 행사 진행 사항은 제사에 쓰일 술인 신주역기, 산신제, 단오굿, 관노(관아에서 부리는 노비) 가면극 등으로 이뤄집니다. 이행사에는 개인의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내용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고 합니다. 강릉단오제에 모시는 신(伸)은 수호신으로 알려진 대관령 산신, 대관령 국사 성황신, 대관령 국사에 성황신 등억신을 모시는 제례를 중심으로 성황굿 등 열두거리로 진행합니다. 대관령 산신은 신라 삼국통일의 명장 김유신(595~673) 대관령 국사 성황신은 신라말 선종(참선을 통해 불도를 터득하려는 종파) 9산 선문의 하나인 국산문을 창건한 범일국사(810~880) 대관령 국사여성황신은 강릉 정씨의 처녀로 각각 알려져 있고 김유신 장군, 범일국사, 강릉 정씨의 처녀 이외에 중국 고대 한나라 책사 장향에 초치되어 진시황을 암살하려다가 순행 도중인 수례에 진시황이 탄줄알고 천하장사 예도령이 철퇴로 내려쳤으나 진시황과 얼굴이 닮은 신하가 타서 암살을 모면하고 그 자객을 잡아보니 동쪽 창해에서 온 역사이엿는데 창해 역사는 의리를 지키기 위해 혀를 깨물고 자결하여 배후를 밝히지 못했다 하며 나중에 한무제 유방은 무도한 진나를 멸망시키고 전하무적 항부와 싸워 지혜로 중국을 통일하고 덕으로 다스림에 창해역사를 잊지 못해 전설적인 신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냈다는 강릉 출신 청해역사 벼도력과 조선왕조 세조임금이 그의 조카 단종을 부당하게 몰아내고 제왕에 오르자 단족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억울하게 사사 당한 사육신과 불사이군으로 고고하게 한 평생을 곧은 선비로 살다가 돌아간 강릉출신 생육신이 한사람인 김시습이 대관령 산신과 같이 강릉단오제의 신으로 받들어 모시는 또다른 수호신 이라고 합니다.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5일 신주 빚기로 시작해 5월7일 송신제로 막을 내리는데 본제는 단오날에 지내지만 준띠는 한달전에 시작되었습니다. 4월 15일 새벽에 주민들이 성황신을 모시려 강릉시내를 떠나 대관령으로 가서 오전에 대관령 산신과 성황신에게 제를 올린뒤 성황신을 강릉시 홍제동 소재의 국사여성황당으로 모셔와서 이때 두 신을 함께 봉안하는 제를 올리고 5월3일 저녁에는 시민들이 국사 여성 황당에 모셨던 성황신과 여성황신을 맞는 영신제를 지내고 다그음 두신의 위패와 신목을 앞세운 채 손에는 단오등 남대천 백사장에 마련된 단오제 장소로 행차하고 이날이 바로 단오제의 서학이 오르는 것으로 4월 7일부터 7일까지 시민대표들이 아침 저녁으로 제를 올리고 굿판을 벌리고 관노가면극을 펼칩니다. 주민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단오굿, 부정굿, 축원굿, 조상굿 등 다양합니다. 관노 가면극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무언극으로 대사없이 몸짓으로 관객을 즐겁게 합니다. 본제가 끝나는 7일 저녁에 성황신을 대관령 다시 모시는 송신제를 다시 모시고 신목등을 불태우는 소제를 치룹니다. 단오제에 곁들여 씨름, 그네타기, 시조 경창대회 농악경연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풍물장이 형성되어 볼거리가 풍성하고 고성 오광대 놀이 북청사자 놀이 등 각 지방의 무형 문화재를 조청하여 공영하기도 합니다. 전통의 뿌리 문화적 정체성 현대에서의 사회 문화적 역활, 기능, 기술 응용의 탁월성, 독특한 문화적 전통 소멸위기등을 고려하여 세계문화유산 무형유산이 선정됩니다. 인류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문화의 다양성과 전통성을 보호하기 위해 1997년 유네스코 총희에서 제도 설립에 관한 결의안이 채택돼 2년마다 선정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문화유산으로 15가지가 선정된 것중 무형문화재는 종문제례악, 서편제와 같이 강릉 단오제가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이 된것으로 역사와 전통 문화가 살아 숨쉬는 민족은 영원히 번성할 민족으로 이어 나간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