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오리역을 수도권 남부의 고속철도 환승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다시 강하게 제기됐다.
성남 오리역을 수도권 남부의 고속철도 환승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다시 강하게 제기됐다.

성남 오리역을 수도권 남부의 고속철도 환승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다시 강하게 제기됐다.

24일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협의회가 개최한 ‘SRT 복복선 오리역 유치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은 오리역이 SRT 정차역으로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며 “광역교통의 공정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320만 명이 거주하는 경기 동남권에는 SRT 정차역이 단 한 곳도 없어, 주민들이 수서·동탄·광명 등 먼 지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교통 문제를 넘어 동남권 주민들이 구조적으로 교통 혜택에서 배제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역의 입지적 강점도 부각됐다. 그는 “오리역은 분당선과 신분당선,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핵심 교통 결절점”이라며 “여기에 SRT가 정차할 경우 고속철도–지하철–광역도로가 통합되는 ‘트리플 환승 거점’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요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오리역은 신분당선 동천역과의 지하 연결 통로 설치가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 정차역으로서의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가 추진 중인 오리역세권 복합개발과의 연계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SRT 정차역이 더해질 경우 도시 기능 고도화와 광역교통 확충이 동시에 실현될 것”이라며 “지금이 정책적으로 최적의 시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철도망과 도시개발이 결합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상권 확대, 기업 유치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7월 열린 경기도의회 제385회 임시회에서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리역 정차 필요성을 역설하며, 경기도가 동남권 교통 인프라 불균형 해소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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