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긴축에서 완화 기조로 전환했고, 11월에는 추가로 0.25%포인트를 내려 현 수준인 3.00%를 유지해왔다.

이번 동결 결정은 경기 하방 압력보다 고환율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을 더 크게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1460-14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도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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