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865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믹스

[경인매일=김도윤기자]위믹스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865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믹스 팀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으며, 해킹 경위 파악과 자산 회수를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8일, 위믹스의 '플레이 브릿지 볼트'가 외부 공격을 받아 총 8,65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적으로 출금됐다. 위믹스 측은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를 감지하고 즉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위믹스는 보안 전문 기업 티오리와 협력해 해킹 원인을 분석 중이며 공격자가 이용한 경로와 기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악용 가능성을 우려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킹 발생 직후 위믹스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를 중단하고,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한편, 피해 서버를 종료했다. 동시에 26개 글로벌 거래소에 탈취 사실을 알리고 공격자의 지갑 동결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위믹스 측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탈취된 코인은 77개의 주소를 거쳐 7개의 거래소로 입금됐다. 거래소별 입금량은 Kucoin 471만 개, Bitmart 204만 개, Bybit 75만 개, Bitget 53만 개, HTX 52만 개 등으로 확인됐다. 위믹스 측은 대부분의 탈취 코인이 이미 매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믹스는 해킹 사건을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공격자의 거래소 계정 내역 확인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내부 보안 강화를 위해 다중인증(MFA) 적용, 서버 관리자 실시간 알림 시스템 구축 등 추가 보안 조치를 도입했다.  

위믹스 측은 "서비스 전반을 재점검하고 보안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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