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인매일 독자 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경인매일이 창간 36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36년이란 긴 세월 동안 경인매일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대의 변화를 꿰뚫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자세로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해왔습니다. 특히 21세기 지방자치시대가 본격화된 지금, 지역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중앙과 지역 간의 균형을 잡고, 지역주민의 삶과 밀착한 정책과 현안을 조명하며, 주민의 알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는 언론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경인매일은 그 중심에서 지방자치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감시자이자 동반자로, 때로는 대변자로서의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지역사회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시민의 목소리를 귀하게 여기고, 진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언론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왔습니다.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이란 가치를 지향하는 경인매일이 더욱 신뢰받는 언론, 공익과 공동체 가치를 우선시하는 언론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언론이 지켜야 할 핵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바로 진실, 책임, 그리고 공정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더 큰 도약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