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는 이유
                      김자연

별들이
밤새

깜박
깜박

까만 밤을

먹어 버렸어.

 

▲박상재(아동문학사조 발행인)

김자연은 1959년 전북 김제에서 출생했다. 1985년 《아동문학평론》 동화 신인문학상과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전주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동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했다. 동화집 『거짓말을 팝니다』, 『초코파이』, 『수상한 김치 똥』, 『항아리의 노래』 등이 있고, 동시집 『피자의 힘』, 『감기 걸린 하늘』을 출간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초등 4학년 교과서에 동화 「비 오는 날」과 동시 「아침이 오는 이유」가 실려 있다.

특수교과서에 동화 「항아리의 노래」와 「개똥할멈과 고루고루 밥」이 수록되어 있다. 현재 동화잡지 《동화마중》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침이 오는 이유를 별들이 밤새 까만 어둠을 다 먹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동문학의 특성 중 하나는 단순 명쾌성이다. 밤새 별들이 깜빡거리다 아침이 되면 사라진다. 태양빛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인데, 별들이 깜박거리며 밤새워 어둠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좋은 동시를 쓰려면 동심의 눈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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