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 청라 IHP도시첨단산업단지가 본격적인 기업 연대 체계 구축에 나섰다. 입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청라IHP도시첨단산업단지경제인협회가 지난 5월 공식 출범한 것이다. 초대 회장에는 ㈜에코엔테크의 이승혁 회장이 선출됐다. 기자는 협회 출범의 배경과 방향, 산업단지의 현실적 과제에 대한 해법을 이승혁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Q1.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경제인협회 초대 회장으로서 인사 말씀을 부탁드린다.
A. 안녕하십니까. 청라 IHP산단에 위치한 주식회사 에코엔테크 회장 이승혁입니다. 오랜 기업 경험을 지역사회에 헌신할 방법을 고심하던 차에 첨단기술과 연구기업들이 운집하고 있는 IHP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입주기업들의 발전에서 IHP 산업단지의 발전, 나아가 국가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여러 대표님들과 집단지성을 발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2. 협회 창립의 배경은.
A. 인천 서구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청라 IHP 단지는 다양한 기업들이 들어와 있는 산업단지입니다. 서로 다른 업종이지만 겪는 문제는 비슷합니다. 교통 불편, 복잡한 행정절차, 사업 정보 부족, 판로의 어려움, 이런 것들은 어느 회사든 겪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는 너무 벅찹니다. 그래서 입주기업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직접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협회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Q3. 현재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수와 주요 업종군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소개하자면.
A. 현재 청라 IHP첨단산업단지에는 3개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서 25개 개별용지에 약1,5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3,000여명이 종사 중입니다. 지금도 계속 입주중이고 건축중이어서 금년말에는 더욱 견고한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Q4. 협회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중심적으로 수행하려 하는지.
A.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을 위한 정책제안 및 외부 공공기관과의 협력 그리고 공동 마케팅, 세미나, 판로개척, 기술협력 등 공동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위해 다음과 같은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① 공동 세미나 및 유사업종 워크숍 개최
유사업종간 기술교류, 사업연계,전략적 M&A등을 위한 정례 워크숍 운영
② 단지 공동 마케팅 및 홍보 및 업무지원
-산업단지 차원의 브랜드 구축 및 단지 공동 홍보 전략 수립
-박람회 공동 참가, B2B 마케팅 콘텐츠 공동 제작 등
-단지 내 KIOSK룸을 만들어 은행, 법원, 주민센터 등 업무 지원
③ 상설 마케팅 공간 및 공동 매장 운영
단지 내에 기업 제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상설 홍보관 및 공동매장 운영등으로 입주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노출하고 판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4. 행정 및 기업활동 지원책
시·구청 경제정책과 및 기업지원과, 중진공, 기보, 신보 등 유관기관의 출장소 혹은 정기 상담공간 마련으로 인허가, 규제, 세제, 자금지원등 사업상 기업이 궁금해하는 애로사항 발생 시 편의를 제공 함은 물론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행정사, 변호사등의 전문직의 상담창구도 반드시 만들어 기업지원을 약속 하겠습니다.
Q5. 청라 IHP 단지는 청라국제도시의 핵심 산업벨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데, 지역 발전과의 상생 전략이 있다면? (청라 주민사회와의 협력, 지역 인재 고용 등 사회적 가치 창출 등)
A. 기업은 지역과 따로 살 수 없습니다. 청라라는 도시는 계속 성장 중이고, 우리 기업들도 그 안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공동 인재 채용, 주민협의체와 산업단지내 기업과의 결연등 이런 것들을 꾸준히 하며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6. ㈜에코엔테크 및 기업인으로서의 비전과 철학이 무엇인지.
A. 제가 운영하는 ㈜에코엔테크는 의료 및 바이오 전문기업입니다. 현재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고, 청라 IHP에는 R&D 시설과 본사를 신축할 계획입니다. 잘 성장해서 지역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그런 기업이 되자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그런 가치와 기술을 인정받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Q7.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협회는 저 혼자 만드는 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입니다.지금까지는 각각 기업혼자 부딪히며 버텨왔지만, 이제는 같이 목소리 내고 같이 행동해야 바뀝니다. 지금이 바로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기업 간의 협력이 곧 경쟁력이고, 협회의 힘이 곧 여러분의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입주기업 대표님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청라 IHP산업단지를 기업하기 좋은 곳, 함께 일하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나아가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공동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리며 협회의 도약을 함께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