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뉴스챗/위키트리 제공
위키트리 뉴스챗/위키트리 제공

AI 기술이 미디어 산업에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를 일으키는 가운데, 국내 언론사들도 생존을 위한 기술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뉴스 소비가 검색 중심에서 대화형 탐색 중심으로 이동하며, AI와의 상호작용이 미디어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SNS 기반 뉴미디어 ‘위키트리’가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위키트리는 AI 기업 파노믹스와 협업해 국내 언론사 최초로 대화형 뉴스 서비스 ‘뉴스챗(NewsChat)’을 선보였다. 뉴스챗은 기사를 읽는 도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독자가 채팅창에 질문을 입력하고, 이에 대해 AI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목소리의 AI 아나운서가 기사 내용을 브리핑해 주는 기능도 더해졌다.

기존의 일방향적 뉴스 소비에서 벗어나 독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뉴스챗은 몰입도와 만족도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AI 도입이 아닌, 독자 경험 자체를 재설계한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위키트리는 이외에도 AI 기사 자동 생성 플랫폼 ‘SWEN’, AI 기반 소셜 콘텐츠 매니저 ‘SocialBot’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페이지뷰와 체류시간, 콘텐츠 생산량 등 언론사의 주요 성과 지표에서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위키트리 관계자는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국내 미디어들은 AI를 더이상 업계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위키트리는 일찌감치 AI 기술을 도입해 기사 생산 속도와 콘텐츠의 깊이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위키트리는 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AI 기반 미디어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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