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 100’을 정복한 K팝 관련 아홉 번째 노래이자, 여성 보컬리스트가 부른 곡 중 최초의 1위”라고 밝혔다.
이 곡은 앞서 8월 1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인기 상승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속편 제작, 실사 영화, 뮤지컬 제작 등을 논의 중이며, 완구를 포함한 상표권도 단독 출원해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케데헌’의 세계적인 신드롬은 K팝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기존 10~20대 여성 중심이던 K팝 팬층이 남녀노소 전 세대로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헌트릭스 멤버들이 투어를 마친 뒤 대중목욕탕에서 세신을 하고 국밥을 먹는 장면이 화제가 돼, 대중목욕탕이 여행 콘텐츠로 주목받는 등 관광 콘텐츠 확장에도 기여했다”며 “‘케데헌’ 공개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온라인 뮤즈샵 방문자 수가 일일 7천 명에서 60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크게 높인 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