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동시와 동화를 넘나들며 평론 작업을 지속해온 아동문학사조 박상재 발행인이 네 번째 평론집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초록달팽이는 최근 박상재 박사의 문학평론집 『한국대표아동문학가 작가작품론Ⅱ』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론집은 『한국대표아동문학가 작가작품론』에 이은 후속편으로, 동시인 8인과 동화작가 7인 등 총 15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저자는 그동안 《한국 동화문학의 탐색과 조명》(집문당), 《한국 동화문학의 어제와 오늘》(청동거울), 《한국 대표아동문학가 작가작품론》(도담소리) 등 세 권의 문학평론집을 상재했다. 

이 책에 수록된 평론들은 저자가 월간 〈창조문예〉 “한국 아동문학 산책” 코너에 연재한 작품들로 제1부는 동요시, 동시, 동시조론으로 〈동심 평화주의 민족시인(권태응론)〉, 〈한국 아동문학의 숨은 별(목일신론)〉, 〈새벽달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서덕출론)〉, 〈동심의 꽃밭을 일군 목자 시인(이태선론)〉, 〈연하고질과 천석고황의 시인(이희철론)〉, 〈꽃가지를 향한 그리움, 엄마 목소리(정완영론)〉, 〈친자연적 서정성과 그리움의 미학(최계락론)〉, 〈향토적 음악성과 한국인의 정서(최순애론)〉으로 짜여 있다. 제2부는 동화와 소설론으로 〈환상의 추구와 사랑의 구현(박성배론)〉, 〈작고 여린 것에 대한 노스텔지어-박화목론〉, 〈동화와 소설을 접목한 아동문학가(방기환론)〉, 〈아동문학의 영원한 노스텔지어(서석규론)〉, 〈동양적 세계관과 불교적 사유(정진채론)〉, 〈지순한 동심이 피워낸 그리움의 꽃(정채봉론)〉, 〈한국 공상과학소설의 독보적 개척자(한낙원론)〉으로 짜여져 있다. 

이 책의 전편에 해당하는 《한국 대표아동문학가 작가작품론》에서는 권순하, 권정생, 박경종, 박홍근, 백석, 유여촌, 윤복진, 이석현, 이원수, 이태준, 정지용, 조흔파, 주요섭, 최승렬, 최인욱, 한인현, 한정동, 현덕 등 18인의 아동문학가들의 삶과 작품을 조명한바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국아동문학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간 문인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평론집의 서론에서는 작가론을 담았고 본론에서는 작품론을 담아 작가의 삶과 문학을 한꺼번에 탐색하도록 하였다. 이 책은 한국아동문학의 계보와 흐름을 파악하고 연구하려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상재 박사는 30여년 전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환상동화와 동화시의 대표적 이론가이다. 1981년 〈아동문예〉 신인상과 198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20여년 동안 한국교원대학교와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외래교수로 아동문학을 강의했고, 제6대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2015~2019)과 제11대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2022~2024)을 지냈다. 

현재 〈아동문학사조〉 발행인 겸 주간으로 있으며, 2024년 사강아동문학상을 제정하여 운영하고, 한인현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으로 있다. 4권의 평론집 외에도 《한국 창작동화의 환상성 연구》, 《동화 창작의 이론과 실제》, 《동화시의 매력》 등 3권의 문학이론서와 《현대 동시문학작품론》, 《현대 동화문학작품론》, 《동심의 강》, 《동화문학 산책》 등 4권의 편저 외에 130 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그동안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PEN문학상,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 명량문학상 본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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