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이철우

 

할머니 정성 담긴

텃밭에 감자들을

 

엄마가 한 솥 쪄서

이웃들과 나누면

 

온 동네

사랑 이야기

가득가득 넘친다

 

▲박상재(아동문학사조 발행인)
▲박상재(아동문학사조 발행인)

이철우(李轍雨)는 1953년 안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건국대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서울 청담고등학교 등에서 국어 교사, 서울고등학교 교감. 면목중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고향에 내려와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 <공무원문학>에 시가, 2023년 월간 <소년문학> 신인상에 동시조가 당선하여 등단했다. 한경국립대학교 평생교육원 지도교수로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한다.

공무원문인협회 부회장, 안성문협 자문위원, 안곡문학연구회 회장으로 있다. 한국전자문학저술상, 소년해양문학상, 공무원문학상, 표암문학상, 벽송시조문학상, 동심디카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집 『원댕이 고개』,  동시조집 『안성 장날』,  디카시집 『원댕이 둘레길』 등이 있다. 

감자(potato)는 가지과에 속하는 대표적 구황작물로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일대가 원산지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옥수수와 함께 양대 신대륙 작물에 속한다. 땅에서 캐기 때문에 고구마나 당근 같은 뿌리작물로 알기도 하지만 사실은 줄기의 일부이다. 감자는 녹말 같은 영양이 풍부한 작물로 특히, 비타민 C는 사과보다 3배 정도 많다.

감자는 다른 작물에 비해 딱히 관리를 안 해도 워낙 잘 자라다 보니 농작물로 많이 재배하고, 수확량도 많아 여름철의 인기 식품이다. 감자는 쪄서 먹기도 하므로 조리법도 간단하다. 감자를 한솥 쪄서 여름철 모정에 앉아 이웃과 정답게 나누어 먹는 모습이 떠오르는 동시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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