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두 추진위원장 
박승두 추진위원장 

“우리는 단순히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와 금융을 결합해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힙합월드리그는 단발성 공연을 넘어, 정규리그 체제와 STO·STC 기반 금융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문화금융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박승두 힙합월드리그 추진위원장(지주회사 학회장 겸 공동대표)은 인터뷰 내내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의 시선은 K-POP과 힙합의 무대를 넘어, 한국이 세계 문화금융의 허브가 되는 큰 그림을 향해 있었다.

“문화산업은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니다”

박 위원장은 먼저 한국 문화산업의 위상 변화에 주목했다. “이제 문화산업은 단순한 연예 콘텐츠가 아닙니다. BTS, 블랙핑크가 보여준 것은 문화가 국가 브랜드를 이끌고, 글로벌 소비와 투자를 유도하는 가장 강력한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심의 수익 구조에 갇혀 있었죠. 금융이 들어오지 않는 한, 문화산업은 세계 자본시장에서 확장할 수 없습니다.”

그는 “문화가 경제의 주변부라는 인식은 시대착오”라며 “앞으로는 문화가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축”이라고 단언했다.

힙합월드리그, “프로야구 같은 정규리그로”

이번 프로젝트의 상징은 ‘힙합월드리그’다. 박 위원장은 “한류 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정의했다. “기존 공연은 이벤트성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야구처럼 시즌제로 운영되는 정규리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시즌 기간동안에는 서울, 부산, 도쿄, 두바이, 뉴욕 등 주요 도시를 돌며 K-POP과 함께 이순신 장군을 알리는 대형 콘서트를 펼치고  팬들은 한두 번이 아니라 시즌 내내 따라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팬들이 지속적으로 한국의 지방공연을 보게 되는 축제형태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역경제는 축제처럼 살아나고, 글로벌 관광객의 체류 기간은 길어집니다.”

그는 이 모델이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TC, 콘텐츠를 금융자산으로

박 위원장의 화두는 단연 STC(Security Tokenized Content)였다. “STO는 실물자산을 증권형 토큰으로 발행하는 구조입니다. 부동산, 지분, 저작권 등이 해당되죠. 반면 STC는 콘텐츠 그 자체를 증권화합니다. 음원, 공연권, 캐릭터 IP가 토큰화되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한류가 금융과 연결되는 진정한 길입니다.”

그는 STC가 열어갈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팬덤 투자자화를 통해 티켓구매부터 판매까지 전 세계 팬들이 공연권·애니메이션 판권·굿즈에 직접 투자 → 소비자에서 ‘투자자 팬덤’으로 진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 수익 공연 수익뿐 아니라 저작권료·NFT 굿즈·판권 수익이 글로벌 시장에서 순환된다는 얘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하는 AI 아시아 허브처럼 한국이 케리순 프로젝트(K-이순신)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많이 나와 문화금융 허브 한국이 STC 시장을 주도하면, 문화산업 기반의 금융허브 국가로 도약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박 위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한국 금융권의 역할을 강하게 주문했다.

“금융지주가 나설 때”

“지금까지 금융지주는 주로 제조·부동산 중심의 투자만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금융지주가 문화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문화 IP는 가장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K-POP과 힙합은 전 세계 팬덤을 기반으로 한 확실한 수익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 금융지주들이 STC 시장을 주도한다면, 한국은 곧 세계 문화금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와 금융이 만나는 혁명”

박승두 추진위원장이 말하는 힙합월드리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그것은 이순신 세계화 프로젝트, K-POP과 힙합의 리그화, 판타지 소설 기반 IP 확장, 그리고 STO·STC를 통한 금융혁명이 결합된 종합 전략이다. 그의 말에서 가장 강하게 울려 퍼진 메시지는 단 하나였다.

“이제는 금융이 나서야 합니다. 문화와 금융이 만날 때, 한국은 비로소 진정한 세계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