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의 고즈넉한 품 안에서 예술과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조선왕릉의 고즈넉한 품 안에서 예술과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조선왕릉의 고즈넉한 품 안에서 예술과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구리 동구릉을 무대로 열린 ‘2025 동구릉 힐링 예술제’가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구리문화원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 일원에서 개최된 ‘2025 동구릉 힐링 예술제’가 성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리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구리시와 국가유산청 조선왕릉 동부지구 관리소가 후원했다.

축제는 동구릉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자연 속에서 예술을 즐기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 수릉 앞에서는 건원취타대의 웅장한 개막 행진과 멋글씨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틀 동안 동구릉 전역에서는 음악 공연과 예술 체험, 전통문화 체험이 이어졌다. ‘왕릉 과거시험’, ‘음악이 흐르는 왕릉 쉼터’, ‘동구릉 힐링 음악회’, ‘왕릉 나무 이야기’, ‘동구릉 도시형 스케치’, ‘태조 이성계를 찾아라’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왕릉 안 전래놀이 한마당’, ‘능참봉 액막이 명태 만들기’, ‘단청 문양 소품 만들기’, ‘LED 초롱불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구리문화원은 이번 예술제를 통해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문화유산의 보존 필요성을 시민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축제는 매년 10월 구리시에서 열리며, 예술 향유와 문화 체험을 결합한 대표 지역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성은 구리문화원장은 “전통과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조선왕릉의 품격 있는 아름다움 속에서 휴식과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예술 향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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