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폭설로 인한 고립 상황에 대비해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고립 우려 지역 주민의 사전 대피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지난 20일 안동시는 안동소방서, 안동경찰서, 안동시지역자율방재단과 함께 예안면 신남리에서 대설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울진 산악마을에서 발생한 정전 및 주민 고립사고를 계기로, 고립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관리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훈련은 20㎝ 이상의 폭설이 내리는 상황을 가정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유관기관 간 실시간 통신과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재난안전통신망의 공통통화그룹을 통해 대설 예보 시 기관별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시 각 반별 역할 수행도 함께 훈련했다.
안동시 안전재난과장은 “대설 예보 시 고립이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의 사전대피는 인명피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면 도로 결빙과 적설로 이동이 어려워져 대피 자체가 위험해지는 만큼, 눈이 오기 전에 마을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