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핌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핌

국민의힘이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 및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요구하는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연다.

21일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를 주제로 11개 지역에서 ‘민생 회복 법치 수호 국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내란 청산’ 공세를 예고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정 사무총장은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은 전 국민적 의혹으로 증폭됐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사법 체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직접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국정조사 실시와 재판 재개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는 22일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23일 경남, 25일 경북, 26일 충남, 28일 대구, 29일 대전·충북, 30일 강원, 12월 1일 인천, 2일 경기 순으로 이어진다. 장 대표는 ‘레드 스피커 온에어’ 래핑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지역별 민생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의 전국 규탄 행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정국 대립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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