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고령층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강화한 유니버설디자인 경로당 ‘인생마루_매곡’을 개소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최초로 추진된 시범사업으로, 실제 이용자의 생활패턴과 수요를 설계에 반영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양주시는 남면 매곡리 경로당에서 ‘인생마루_매곡’ 개소식을 열고 유니버설디자인 환경개선사업의 완료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원, 경로당 어르신, 지역주민, 사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둘러보며 변화된 환경을 체험했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협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눴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주최한 2024년 교통약자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됐다.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됐으며, 이용자 중심의 생활환경 구현을 목표로 각종 워크숍과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설계가 이뤄졌다.
설계에는 실생활의 불편함을 반영해 ▲이동이 편리한 동선 재배치 ▲미끄럼 사고 예방 시설 ▲시인성이 높은 안내사인 ▲안전 손잡이 설치 ▲조리 및 공용공간의 구조 개선 등이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이 지속적으로 병행돼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양주시는 이번 사업 결과를 정리한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북’을 제작해, 향후 노후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지역 커뮤니티 시설 전반으로의 확산 기반을 마련했다. 현장 중심의 설계 경험과 자료가 정책적 연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매곡리 경로당은 경기도 최초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시범사업으로 상징성이 크다”며 “가이드라인북을 바탕으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