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직접 경험한 도의원이 있다. 현장에서 들은 농민의 목소리를 도정으로 연결하고, 무너진 농촌의 삶에 실질적인 정책을 얹는 일에 열정을 쏟아온 인물이다. 경기도의회에서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 의정정책추진단장, 경기북부분원설치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핵심 역할을 맡아온 그는 “답은 늘 현장에 있다”는 원칙을 말보다 먼저 실천해왔다.
지난 여름, 오폭 사고와 집중호우로 잇따라 위기를 겪은 포천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고, 농업·축산·환경 분야의 조례를 직접 발의하며 도민 삶에 닿는 변화를 만들어 왔다. 경기도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그의 다짐은, 3년 넘게 지속된 의정 활동의 중심에 있었다.
Q.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농정해양위원회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데, 특별히 이 위원회에서의 활동을 계속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또 함께하는 의원들과의 호흡은 어떤지도 궁금하다.
A. 전반기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농정당’이라는 영광스러운 이름을 이끌어오며 경기 농정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농사를 직접 지어본 농업경영인 출신으로서,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정치를 시작한 도의원으로서 보내온 시간은 저에게 큰 보람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농정해양위원회에서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특히 전반기 ‘농정당’을 함께했던 네 분의 동료 의원들도 그대로 함께해 주고 있어 초대 당수로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경기 농정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의정정책추진단장으로서 도정 전반의 정책 기획과 협의에 힘쓰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이 역할이 갖는 의미와, 실제로 추진단장으로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
A. ‘의정정책추진단’은 경기도의회가 운영하는 사실상 ‘정책 전담 조직’입니다. 경기도청·교육청·31개 시·군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정책 협치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 역할입니다.
저는 단장으로서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현장을 발로 뛰고 있습니다. 시·군마다 여건이 다른 만큼, 필요한 곳은 채워주고,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은 조정하여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책은 종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에서 나옵니다. 현장에서 도민의 생활을 직접 마주하며 진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역시 답은 현장에 있고, 현장을 찾는 것이 의원으로서의 사명이자, 의정정책추진단장을 맡은 저의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Q. 경기북부분원설치특별위원회를 이끌고 계신데, 경기북부의 오랜 숙원 과제인 북부분원 설치 문제, 어떤 점에서 중요한 이슈라고 보시는지. 또 위원회에서 어떤 성과와 계획을 갖고 계신지도 궁금하다.
A. 경기북부는 오랜 기간 동안 각종 규제와 행정적 한계로 인해 충분한 발전을 이루지 못한 지역입니다. 북부분원 설치는 단순히 ‘행정조직 하나를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경기북부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특별위원회에서는 경기북부 대개발 구상,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접경지역 규제 완화,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 합리화, 지역균형발전 사업 확대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며, 북부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위원장으로서 저는 ‘경기북부의 발전은 곧 도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꾸준히 현장을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부 발전의 돌파구를 만드는 데 도의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최근 열린 2025 유네스코 국제포럼에서 운영위원장을 맡으셨다. 이 포럼이 갖는 의미와 준비 과정, 그리고 앞으로 지역에 어떤 영향을 기대하고 계신지?
A. ‘2025 유네스코 국제포럼’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인증을 받은 지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매우 뜻깊은 국제회의였습니다.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8개국의 40여 개 기관이 함께 참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생물권보전지역의 미래 비전, 그리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자리였죠.
무엇보다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고, 이렇게 중요한 국제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준비할 수 있었다는 점은 저에게 정말 큰 영광이었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그리고 포천시·연천군·철원군까지 총 5개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아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협력했다는 점도 특별했습니다.
저는 이 포럼이 단순히 ‘행사로 끝나는 회의’가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포천과 한탄강 일대가 가진 생태·지질학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관광적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논의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일회성 보여주기 행사가 아닌, ‘지역 발전의 새로운 시작점’을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Q. 경기도 농수산할인쿠폰사업은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상생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의원님께서 이 사업에 특별히 애정을 갖고 추진하신 배경은?
A. 경기도 농수산할인쿠폰사업은 농업인과 소비자가 동시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상생 정책입니다. 이 사업은 제가 전반기 농정해양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예산 삭감 위기에 놓이면서 중단될 우려가 있었고, 저는 관련 부서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의회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조율하며 사업이 다시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도민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었고, 농업인들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라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정책들이 끊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Q. 후반기 들어 발의하신 여러 조례들이 농축산 현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조례들 가운데 특히 의미를 두고 계신 입법안이 있다면?
A. 후반기에는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지원 조례안, 경기도 조사료 생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축산물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농축산 분야의 주요 현안과 밀접하게 연관된 여러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조사료 생산 및 지원 조례’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조사료 자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조례입니다.
‘경기도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지원 조례’는 도내 대학생·청년층에게 건강한 아침 식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면서, 동시에 지역 농가를 돕는 이중 효과를 가진 조례입니다. 특히 이 조례는 아침밥 제공 시 ‘경기미’를 우선 사용하도록 규정해 자연스럽게 쌀 소비를 촉진하고, 도내 쌀 산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청년들의 든든한 아침 한 끼가 곧 경기도 농업을 지키는 힘이 되는 구조를 만든 것이지요.
앞으로도 이렇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농업·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조례들을 꾸준히 발의해 나가겠습니다.
Q. 올해 포천은 군 오폭 사고와 집중호우 등 여러 재난 상황을 겪으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컷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복구와 지원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오셨고, 앞으로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A. 올해 포천은 정말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군 오폭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여름철 기록적인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주민분들께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저는 경기도의회 의원님들과 함께 피해 현장을 여러 차례 직접 찾아 복구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한지 논의하며 실질적인 대책을 모색해 왔습니다. 다행히 여러 기관에서도 선풍기 등 생필품을 기부하며 힘을 보태 주시는 등 많은 분들이 피해 주민들을 위해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특히 포천시 노곡리 일대 오폭 피해 복구를 위한 지방도 보도 설치사업축산시설 맞춤형 악취 개선 사업, 지역맞춤형 패키지 보급사업 등 추경 예산으로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희생과 상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지역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한 항목이라도 더 예산에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역구 도의원으로서 큰 책임감과 절박함을 갖고 복구와 지원을 위해 노력했으며, 동시에 이러한 사건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포천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정책적 준비와 대응 체계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습니다.
Q.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는가? 특히 외국인 근로자 숙소 문제나 가루쌀 정책 관련 이슈에 대해 문제의식과 대안도 함께 말씀해주신다면.
A.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농업이 살아야 경기도가 산다’는 기조 아래 진행했습니다. 특히 농수산생명과학국을 대상으로 외국인근로자 숙소 문제와 가루쌀(분질미) 재배면적 감축 문제를 핵심적으로 점검했습니다.
먼저 외국인근로자 숙소와 관련해 정부는 최근 농지법 시행령을 잇따라 개정하며 규제를 대폭 완화했음에도 현장에서는 이를 모르는 농업인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제도가 제 역할을 하려면 ‘알려지고 활용’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도가 시군과 협력해 체계적인 홍보와 실질적인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가루쌀 재배면적 감축을 검토하면서 농가가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대응 전략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가루쌀 재배가 어렵다면 총체벼 등 대체 사료작물로의 전환 지원도 필요합니다. 적정한 보조금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도의회 활동도 어느덧 3년을 넘겼다. 지금까지의 의정 활동을 돌아보며 느끼는 점, 그리고 경기도민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11대 도의회가 시작된 지 벌써 3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현장에서 많은 도민을 만났습니다. 돌아보면 매일매일이 배움의 연속이었고,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힘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귀 기울이겠습니다.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저에게는 가장 큰 힘입니다. 늘 든든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