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2035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하며 생활권 변화와 기반 시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관리체계 개편에 나섰다. 시는 27일부터 15일간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계획 확정 절차를 본격화한다.
이천시는 이번 재정비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 전역의 도시관리계획을 종합적으로 손질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도시 여건 변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토지이용 체계를 현실화하고 기반 시설 확충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커졌다고 판단했다.
재정비안에는 용도지역과 용도지구 조정, 도시계획시설의 신설·변경 등 전반적인 도시관리계획 개편 내용이 담겼다. 특히 생활 SOC 확충과 지역별 기반 시설 보완이 포함되며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설계됐다.
주요 내용은 용도지역 조정이다. 시는 농업진흥지역과 보전산지 해제 가능 구역을 검토해 관리지역으로 조정하고, 생산관리지역과 보전관리지역 일부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담았다. 이는 생활권 확장과 개발 수요 증대를 반영해 토지이용을 합리화하려는 조치다.
도시계획시설 부문에서는 문화·체육시설과 경기형과학고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포함했다.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신규 도시계획도로 신설도 추진되며, 송정동·증포동 일대 교통 흐름 개선이 예상된다.
재정비안을 열람하려는 시민은 이천시청 도시과에서 관계도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의견 제출은 공람 기간 내 서면으로 가능하다. 시는 접수된 의견을 검토한 뒤 관련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용도지역 변경 사항은 경기도 결정 신청 절차를 밟는다.
이천시는 이번 재정비가 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필수 조치라며,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